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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빅딜] '매각 반대'보다는 '실리 챙기기'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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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이익 돌아가는 방향에서 협상안 제시 필요"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및 석유화학계열 4사의 인수합병(M&A)이 해당사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주춤하고 있다.

현장실사를 눈앞에 둔 한화가 노조 반발을 의식해 임직원 면담을 시작했지만 크게 진전된 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역시 각 사별로 대화를 진행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이다.

이들 매각 4사 노조가 '매각 반대'라는 일관된 주장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삼성과 한화의 입장에서는 대화의 여지가 거의 없는 형국이다.

민간 자율의 빅딜 성사에 따라 침체된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례로 평가받던 삼성과 한화의 M&A. 정부가 최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매각을 승인하면서 M&A 진행은 급물살을 타게됐으나, 여전한 험로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사실 이번 M&A는 양사 간 필요와 이해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사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빅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존 기업간 대규모 빅딜이 주로 정부 주도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지만 이번 M&A의 경우는 철저하게 양사 간 자율적으로 진행되며 이런 폐해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방산과 석유화학사업은 삼성 내에서는 다소 비중이 떨어지고 미래 성장성이 높지 않지만 한화로 넘어가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활력이 떨어진 한국경제의 상황에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범적인 사례인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매각 4사 노조의 반발은 여론의 큰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 노조는 고용보장이나 위로금 지급 등은 일체 언급하지 않고 무조건 매각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사업 경쟁력 측면 등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임직원과 상의없는 일방적 결정이라거나, 삼성맨에서 한화맨으로 이름이 바뀌는 상실감 등 다소 감성적인 측면에 집중돼 있다.

이런 심리적인 상실감이 과연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나 기성세대에게 매각 반대를 주장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 의문을 들게 한다.

더구나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고는 하지만 당장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일은 양사 간 빅딜 조건에 따라 가능성이 없다. 임금 삭감이나 근무지 변경도 마찬가지로 보장된다. 한화에서는 이런 점을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임직원들에게도 매각 반대가 정답인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번 매각은 삼성 입장에서보면 언제든 진행했어야 할 사업재편의 일환이었다. 굳이 이번 매각이 아니더라도 삼성테크윈은 이미 지난해 반도체부품사업을 매각한 바 있고, 다른 사업 역시 구조조정설이 끊이질 않았다.

삼성에 남아 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불가피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매각 4사 노조의 주장대로 전격적인 매각 철회가 이루어지면 임직원에게는 삼성에서 비주력업종으로 남아 눈칫밥을 먹거나, 또다른 매각 이슈에 휩싸일 개연성이 높다. 매각 철회는 곧 매각사와 인수사, 매각대상 임직원 모두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제부터라도 매각 4사 노조가 매각 반대만을 외치기 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매각 사례나 TSST 매각 사례에서도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는 등 반발했지만 고용보장, 위로금 지급 등에 합의하면서 원만히 해결된 전례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합작 자회사였던 TSST는 삼성전자 지분을 대기업이 아니라 협력사인 옵티스에 매각한 터라 직원들의 상실감이 더 클 수도 있었으나 매각이 잘 마무리 되면서 현재는 기업 인수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전문기업으로 재도약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매각 4사 노조가 매각 반대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사안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삼성과 한화가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직원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는 방향의 협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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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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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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