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유가반등·옐런 발언 호재에 15년래 '최고'
[뉴스핌=배효진 기자] 26일 아시아 증시는 대내외 호재에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중국 인민은행 등 당국의 추가 부양책 발언 등에 힘입어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날 69.52포인트, 2.15% 급등한 3298.36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결정하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공식기관지 파이낸셜뉴스는 이날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을 강조하기도 했다.
AJ증권 후잉민 전략가는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시장은 당국의 추가 부양책 확대를 장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부진했던 금융주가 오른 것은 기술적인 상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산업과 금융주들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종목별로는 시틱증권이 4.04%, 중국중철이 4.35% 급등했다.
일본증시는 국제 유가 반등과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조기 금리인상 부정 발언에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00.59포인트, 1.08% 오른 1만8785.79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06포인트, 0.93% 오른 1521.68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에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뛰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증질유 선물은 3.5% 급등했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헤지펀드들이 지난 1월 취했던 매도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새롭게 매수 포지션을 채우기 시작했다"며 "옐런 의장의 발언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1.8% 상승했으며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1.3% 올랐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각각 0.2%, 0.8%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