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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시장 개혁개방 원년, 등록제 선물 확대

기사입력 : 2015년03월09일 16:39

최종수정 : 2015년03월10일 11:31

IPO심사 손익외에 성장성과 미래가치 중점 검토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정부가 2015년 올해를 전면적 개혁 심화의 중요한 해(關鍵年)로 설정하고,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에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올 한해 자본시장 개혁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후강퉁(滬港通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주식 연동거래제도)이 정식 출범한 데 이어 올해 중국 자본시장 최대 이슈로는 기업공개(IPO) 등록제 정식 시행 ▲적자기업의 상장 가능 ▲선강퉁(深港通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주식 연동거래제도) 개통 ▲선전거래소의 선물거래 시행 등이 꼽히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연내 모든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자본시장 2.0 시대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그간 기업이 중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향후 주식발행등록제(등록제)가 정식으로 시행되면 상하이와 선전거래소가 IPO 기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증감회는 심사를 통과한 기업에 대한 등록을 맡게 된다.

등록제 개혁 초안은 지난해 말 이미 국무원으로 제출되었으며, 최종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지만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5일 정부업무보고에서 “등록제 개혁을 시행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밝힘으로써 그 세부 내용이 곧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 이후에는 샤오강(肖鋼) 증감회 주석이 “현재 시장 상황이나 규모 모두 새로운 주식을 공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며 등록제 시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고, 정협 위원 자격으로 양회 회의에 참석 중인 상하이거래소 구이민제(桂敏杰) 이사장은 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등록제 방안이 아직 논증과 비준 과정에 있으나 관련 토론이 상당히 심도 있게 이루어졌고 심사권의 거래소 이관이 주류 방안이 되겠지만, 그러나 세부 내용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증권법’ 개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거래소로의 심사권 이관 또한 가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기업의 상장 승인 심사권을 거래소에 이관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심사 인력 확보 및 심사 틀 구축과 함께 업무규정과 규율체계 또한 재정비 되어야 하지만 정부의 구체적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것들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이에 관해 전인대 대표 자격을 가진 쑹리핑(宋麗萍) 선전증권거래소 총경리는 “선전거래소는 증감회에서 심사업무를 담당했던 인력 1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며 “등록제 요구 사항에 맞춰 이들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일부는 연수를 위해 홍콩거래소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쑹리핑은 그러면서 “향후 심사권이 거래소로 이관되면 주식공모 투자설명서의 완정성∙일치여부∙이해가능 여부 3가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등록제 시행이 A주 전체 가치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A주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등록제가 시행되면 IPO 시 발행가가 주가와 수익률 등에 근거에 책정될 것이고, 신규 상장 종목으로의 지나친 자금 쏠림, 부실업체의 우회상장과 같은 불량 현상도 시장의 법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등 증시 퇴출제도의 시장화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투중연구원(投中研究院)은 "기업공개(IPO) 물량이 밀려있고 대기시간이 길며 시장진입 문턱이 높았던 탓에 최근 M&A나 우회상장이 붐을 이루었다"며 "그러나 등록제 시행 이후에는 이 같은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에는 창업판(年創業板)과 중소판(中小板) 등 시총 규모가 작거나 신흥산업인 섹터의 평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등록제 시행 이후에는 관련 업체의 상장이 증가하면서 기업 IPO 시 발행가가 지나치게 높이 책정되는 현상이 억제되어 시장 평균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적자라도 상장 가능, 성장성 미래가치 적극 참작

등록제 시행 등으로 증시 진입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원천 봉쇄돼 왔던 적자기업 또한 상장할 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구이민제는 “어떤 규칙이든 시장 발전에 따라 수정되어야 한다”며 “‘3년 연속 수익 달성’이라는 상장 기준이 현재로서는 시장 수요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3년 연속 플러스 수익은 과거의 상황만을 보여주는 것일 뿐, 기업의 투자가치∙성장 가능성∙경쟁력 등은 공개된 정보에 따라 투자자 스스로가 판단해야 한다는 이유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상하이거래소는 올해 신흥산업섹터를 설립하고 상장 기준을 ‘시장가치+영업수익+이윤’ 혹은 ‘시장가치+영업수익+유동성’ 등과 함께 기업지배구조 등 비(非) 재무요소 등을 포함해 다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쑹리핑은 “아직 플러스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적자 기업의 상장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주로 인터넷기업∙혁신력과 R&D 투자 비용이 높은 기업이 그 대상으로, 모든 적자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쑹리핑은 그러면서 ‘아직 수익을 달성하지 못한 기업’의 정의에 대해 ‘수익능력은 갖추고 있으나 기업발전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증감회는 창업판(創業板)에 전문 프로세스를 만들어 일정한 조건에 만족하면서도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인터넷 및 IT 혁신기업이 장외시장인 신삼판(新三板) 상장 1년 후 창업판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증권법 수정과 등록제 개혁 등과 보조를 맞추어야 하는 만큼 계획의 정식 시행이 올 하반기 혹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 선강퉁 출범

선강퉁이 올해 상반기 승인을 거쳐 하반기에 정식으로 출범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쑹리핑에 따르면, 선강퉁 방안 디자인이 이미 마무리 되었으며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결제회사들도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과 홍콩 관리감독 부처의 승인이 있으면 업무 및 기술준비 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고 조건이 성숙해지면 거래가 가능해진다.

쑹리핑은 “지난해 후강퉁이 먼저 출범하면서 관련 기술 및 방안∙제도들이 이미 마련됨에 따라 선강퉁 준비 과정에 있어서의 업무량과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며 “선강퉁 거래 대상에 메인보드뿐만 아니라 중소판과 창업판 종목 또한 포함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초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새해 첫 지방 시찰지로 선전(深圳)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강퉁 시행에 대한 언급을 한 데 이어 선전거래소 또한 "홍콩거래소와 선강퉁 개통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밝힌 것이 선강퉁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대변인 덩거(鄧舸) 또한 “증감회는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간 협력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며, 후강퉁 개통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방식 및 내용을 모색하고 두 지역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선강퉁 개통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었다.

평안증권(平安證券) 등 일부 전문기관들은 앞서 선강퉁 개통 시기를 올 연말이전(4분기)으로 점쳤지만, 일각에서는 빠르면 6월경에 선강퉁이 출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증권시장주간(證券市場周刊)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가 후강퉁 개통에 대해 언급한 이후 6개월 만에 후강퉁 거래가 시작된 것을 고려할 때 상반기 출범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선강퉁 개통으로 탄력을 받을 종목으로는 고배당주가 꼽히고 있으며, 고배당주는 주로 은행∙부동산∙가전∙식품 및 음료 등 섹터에 집중되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와 함께 선전 증시에 소비주 및 의약품 관련주가 많이 상장되어 있고 홍콩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대상으로 소비주를 선호하는 경향을 고려할 때 H주 보다 선전 A증시에 상장한 소비주 및 의약주가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었다.

◆ 선물옵션거래 가능 상품 확대

상장지수펀드(ETF)인 '상하이 50 ETF’의 옵션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상하이 시장이 선물과 현물이 결합한 종합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상하이 50 ETF 거래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면 선전거래소 또한 빠른 시간 내에 선물옵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쑹리핑에 따르면, 선전거래소는 현재 선전 100 ETF 거래 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하이거래소의 주식옵션거래가 안정기에 진입한 이후 선전거래소 역시 증감회에 주식옵션거래 방안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상하이거래소 또한 관련 메커니즘이 완비되면 ETF 상품을 더욱 다원화 할 예정이며 선전거래소 및 상하이거래소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주식옵션거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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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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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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