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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銀 '실탄' 금융시장 유동성 말렸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20일 04:28

최종수정 : 2015년03월20일 04:33

금융시장 왜곡 이어 실물경기 타격 우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중앙은행이 천문학적일 유동성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투자자와 정책자들은 유동성 부족을 우려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채권시장의 유동성 고갈이 심각한 수준이며, 시장 왜곡은 물론이고 실물경기까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월가 투자은행(IB)에 이어 영란은행(BOE)와 국제결제은행(BIS)까지 연이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 대비 브로커와 딜러가 보유한 물량의 비중이 2008년 3.63%에서 최근 1.22%로 줄어들었다.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하는 브로커와 딜러의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그만큼 시장 유동성이 위축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럽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는 실정이지만 상황은 미국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업체들이 위험 자산의 매매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울프강 쿤 유럽 신용 헤드는 “채권시장의 유동성 감소가 극심하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투자자들을 일방향으로 몰아가면서 리스크가 크게 증폭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간의 기 아메리카 글로벌 신용 헤드 역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같은 시점에 같은 베팅에 나서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금융시장 여건과 무관하게 유동성 가뭄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유동성 리스크를 감안해 특정 채권의 펀드 편입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 상황은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올스테이트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 BI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에서 발생한 문제의 파장이 실물경기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이 지난 수년간에 걸쳐 발행 물량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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