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위안화, AIIB로 글로벌 준비통화 편입 힘 받는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2일 10:28

최종수정 : 2015년04월02일 10:28

독일·호주 등 미국 우방국들, 중국 지지로 기울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내며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이 위안화의 글로벌 준비통화(reserve currency) 편입 추진에도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 뉴시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안화를 글로벌 준비통화에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노력이 독일과 호주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반대가 거세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올해 말 국제통화기금(IMF)이 평가하는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위안화가 편입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안화가 SDR통화에 편입된다면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닫혀있던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속도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의 SDR 통화바스켓 편입 비중은 각각 41.9%, 37.4%, 11.3%, 9.4%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오는 11월 IMF 상임이사회에서 SDR 통화 바스켓에 중국 위안화가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안화가 편입될 경우 그 비중은 1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가 AIIB 참여를 결정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위안화에 대해서도 미국보다는 중국의 편을 들어주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마티아스 코먼 호주 예산장관은 "중국 경제를 세계 경제에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독일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도 중국 당국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 관계자들은 유럽 등 IMF 핵심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는데 영국이나 프랑스 등이 위안화 사용에 적극 나서면서 더 많은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의 SDR통화 편입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미국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경제 개혁을 위해 대대적인 조치들을 취하지 않는 이상은 위안화 편입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임을 거듭 강조하며,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좀 더 시장 중심적인 환율시스템과 금리 자유화, 금융 규제 및 감독 강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WSJ는 중국이 금융 부문 개혁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은행예금보험제도를 올 5월부터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SDR 편입 조건인 '자유롭게 사용(freely usable)'되는 통화여야 한다는 점에서 위안화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음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대외거래 중 위안화로 결제된 금액은 25%로 2009년 0.02%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폭발적으로 확대됐으며, 전 세계에 현재 15곳의 역외 위안화 청산소가 설립된 상태다. 또 러시아와 영국, 호주를 포함한 20개국 중앙은행들이 중국과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했다.

신문은 미국이 반대 입장이긴 하지만 중국 당국이 약속한 경제 개혁 조치들을 잘 이행해 간다면 올 연말에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위안화가 IMF의 SDR통화바스켓에 편입된다 하더라도 현재 글로벌 준비통화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달러의 지위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낙관론을 제시하는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위안화가 달러 지위 부근까지라도 가려면 적어도 10~2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