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이란 주식 사고 싶어요' 투자자 문의 빗발

기사입력 : 2015년04월08일 04:40

최종수정 : 2015년04월08일 08:34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 증시 8% 급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주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라 주식 투자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 현지는 물론이고 주요국 금융권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기업 이익 후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 악재로 뉴욕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찾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 증시는 지난 2일 핵협상 타결이 발표된 이후 8%에 이르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핵협상이 타결된 데 이어 서방의 경제 제재가 풀릴 경우 원유 수출이 대폭 늘어나는 등 실물경기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린 결과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제재를 해제하는 시점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이미 후끈 달아올랐다.

제재에 따라 현재로서는 해외 투자자들이 이란 증시에 투자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발 빠른 투자자들은 제재 해제를 겨냥해 공격적인 베팅에 나설 태세다.

해외에 거주하는 이란 국민들을 필두로 미국 투자자와 쿠웨이트 및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투자자들도 이란 투자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란 투자펀드인 파사르가드의 마흐디 야즈디자데흐 파트너는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이미 이란 주식 투자를 위한 얼개를 짠 상태”라며 “실제 투자 자금 유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투자 문의는 물론이고 직접 이란을 방문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방의 경제 제재가 풀릴 경우 해외 기업들이 광산업체의 지분을 전량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에너지 업계를 중심으로 전폭적인 개방에 나설 것이라고 이란 정부는 밝히고 있다.

오는 6월 말 핵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미국과 유럽이 제재를 해제할 여지가 높고, 해외 자본이 밀물을 이룰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에너지 섹터를 필두로 수익률 창출 기회가 서비스업과 소매업, 숙박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 개방에 따라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고액 자산가는 물론이고 중산층 역시 소비를 늘릴 것이라는 계산이다.

리스크를 경고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경제 제재가 풀린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실물경기 회복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카네기 평화 연구소의 카림 사자드푸르 연구원은 “경제 제재가 해제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후 비즈니스 환경의 효율성이 갖춰지는 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란의 금융 시스템은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며, 여기에 각종 규제와 법적 문제가 해소되는 데 까지도 진통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