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석유업계 통폐합 ‘이제 시작’ 피인수 타깃을 공략하라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04:00

최종수정 : 2015년04월09일 10:12

툴로우부터 BP까지 월가 탐색전 치열

이 기사는 지난 9일 오전 4시1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국적 석유업체 로열 더치 셸의 영국 천연가스 업체 BG 인수 소식에 월가 애널리스트가 분주해졌다. 국제 유가 폭락에 따른 석유 업계의 통폐합이 이제 시작이라는 것.

일반적으로 인수합병(M&A) 물망에 오르거나 피인수가 결정될 경우 기업 주가는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월가는 잠재적인 인수 타깃을 가려내 선취매하려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998년 유가 급락 당시 BP의 아람코 인수가 석유 업계의 M&A 불을 당겼던 것과 흡사한 추세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BNP 파리바의 아닉 하크 리서치 헤드는 “셸의 BG 인수가 석유 메이저 업체들의 M&A 움직임을 부추길 것”이라며 “엑손을 포함한 주요 업체들이 M&A 행렬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 생산 현장[출처=AP/뉴시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의 중소형 업체들이 피인수 타깃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툴로우 오일과 오피르 에너지, 토탈, 스타트오일, Eni 등이 미국 석유 메이저들의 ‘입질’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석유 업계에도 잠재적인 M&A 타깃이 없지 않다. 유가 급락 속에 중소형 업체들이 유동성 위기를 포함한 경영난을 맞았기 때문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아나다코 정유와 헤스, 마라톤 오일, EOG 리소시스 등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는 셰브론과 엑손 모빌이 거론되고 있다. 유가 하락이 완만해진 데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반사이익이 발생한 만큼 미국 메이저의 유럽 기업 인수가 활발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키스 바우만 애널리스트는 “석유 업계의 M&A 움직임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유가가 폭락할 때 업계 통폐합은 역사적으로 되풀이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기에도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는 지적이다.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고, 피인수에 대한 노조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기업의 경우 M&A 및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월가 전략가들은 프랑스의 토탈과 이탈리아의 Eni, 스페인의 렙솔 등이 강력한 정치적 걸림돌을 맞을 여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그리브스의 바우만 애널리스트는 툴로우 오일이 상대적으로 높은 피인수 매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석유 탐사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석유 메이저들이 자체적으로 탐사 부문에 투자를 단행하는 것보다 툴로우 오일을 인수하는 편이 비용과 성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이 밖에 업계 애널리스트는 엔퀘스트와 프리미어 오일, 걸프 키스톤 정유 등을 매력적인 피인수 타깃으로 꼽았다.

이들 모두 지난해 여름 이후 50%를 웃도는 주가 하락을 기록해 저가 매력을 지닌 동시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영국 석유 메이저 BP 역시 미국 기업의 인수 움직임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유럽 석유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툴로우 오일이 4% 이상 뛰었고, 엔퀘스트와 BP가 각각 2% 가까이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