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차이나 머니' 홍콩증시 강타, 5만P도 가능

기사입력 : 2015년04월13일 18:34

최종수정 : 2015년04월14일 07:47

역대 4차 대륙 자본 남하, 불마켓 견인

[뉴스핌=강소영 기자] A주 투자 광풍을 일으켰던 '차이나 머니'가 상한가 기준이 없는 홍콩으로 남하하며 홍콩 증시 불마켓을 이끌고 있다. 13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2.73%가 오른 28016.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자본의 홍콩 증시 대거 유입은 ▲보험자금의 홍콩 겜마켓 투자 허용 방침 ▲공모펀드의 강구퉁(후강퉁 거래 중 중국 자금의 홍콩 주식 투자) 직접 투자 허용 ▲강구퉁 한도 확대 움직임 ▲선강퉁 실시 예정 등 홍콩 증시에 대한 정책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홍콩 증시는 A주와 달리 가격 상승폭 제한이 없어 중국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 QDII, 강구퉁 모든 경로로 중국 자금 남하

중국 북경신보(北京晨報)는 홍콩 증시 활황에 줄곧 시장의 냉대를 받았던 QDII펀드(적격 국내 기관투자자)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자본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은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중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QFII(적격 외국 기관투자자) 혹은 RQFII 자격을 획득한 후 중국 금융당국이 부여한 한도 내에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듯, 중국 국내 기관투자자도 QDII 자격을 얻은 후 일정한 한도 내에서 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중국 국내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QDII 한도가 바닥이 나기도 했다. 또한 QDII를 통하지 않고 강구퉁을 통해 홍콩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요건이 되는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들은 중국 자본의 홍콩 주식 투자도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항셍지수의 50000(5만)포인트 돌파가 결코 '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 홍콩의 부동산 가격을 나타내는 중위안도시지수(CCI)가 가파른 상승세라는 것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홍콩 증시는 부동산 흐름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2007~2008년 홍콩 항셍지수가 32000포인트에 달했을 때 CCI 지수는 70포인트 수준이었다. 최근 CCI지수가 140포인트로 껑충 급등했는데 항셍지수는 30000포인트에도 못 미친다.

중국 본토 자본의 홍콩으로의 남하는 역사적으로 4번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는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둔 1996~1997년으로, 중국 자본의 대거 남하에 홍콩은 아시아 금융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째는 2000년 외국인 투자전용이었던 B주의 내국인 투자 허용 시기, 세 번째는 2007년 홍콩직통차 방안이 발표된 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5년 4월 홍콩은 네번째 '차이나 머니'의 공세를 받고 있다.

◆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주가 추월 경쟁

중국 본토 자금에 특히 인기가 높은 홍콩 주식은 A주와 홍콩에 모두 상장된 AH 상장주다. 지난 후강퉁 출범 이전에는 AH상장주 중 A주의 가격이 H주보다 낮은 종목이 유망주로 꼽혔다. 외자 유입으로 A주의 가격 상승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2014년 11월 17일 후강퉁 출범 이후 A주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AH주 가격차이는 빠르게 좁혀졌다. 그러나 홍콩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홍콩주 가격이 하락, AH상장 주식 중 H주의 가격이 A주를 밑도는 주식이 많아졌다. 홍콩 증시가 되살아나면서 이런 주식들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일례로 제철기업인 안강구펀(鞍鋼股份)은 후강퉁 시행 전인 2014년 5월 27일 선전거래소 상장주의 가격이 2.80위안으로 홍콩상장주 4.24홍콩달러(약 3.41위안)보다 약 10%가 쌌다. 그러나 후강퉁이 시행된 후 안강구펀의  선전거래소 상장주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2015년 2월 11일 5.10위안에 달해 같은 날 5.50홍콩달러(약 4.42위안)를 기록한 홍콩거래소 상장주보다 비싸졌다. 4월 8일 안강구펀의 홍콩거래소 주식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선전거래소 상장주와의 가격 격차가 좁혀졌다.

◆ 상승장 속 숨은 진주는 어디에, 중소형 인터넷주 주목

시장은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올라버린 홍콩증시에서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한 숨은 '진주' 찾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2일 홍콩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가 AH상장주 외에도 A주 유망주와 관련이 있는 '그림자 주식'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유했다.

앞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그림자 주식'은 대부분 인터넷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돼있다. 화차이홀딩스(01371.HK)는 온라인 복권·영화 미디어 관련주로 중국 유명 온라인 복권 사이트인 중푸짜이셴(中福在線)의 공급상이다. 특히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이차이홀딩스(08002.HK), 중차이홀딩스(00555.HK)도 온라인 복권 유망주로 꼽힌다.

인기 온라인 게임인 캐슬그래시로 유명한 싱가포르 모바일게임업체 IGG(08002.HK) 역시 홍콩에 상장된 유망주다. 포커 게임으로 유명한 보야후둥(00434.HK), 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는 란강후둥(08267.HK)도 게임 분야의 기대주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