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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그리스, 합의 전 자금고갈 반드시 막아야"

기사입력 : 2015년04월24일 09:01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09:04

치프라스 "개혁 합의 낙관적"…EU는 여전히 '비관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기 전에 그리스의 자금이 바닥나는 상황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메르켈 총리와 치프라스 총리 <출처 = 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별도 회동을 가진 후 그리스가 국제채권단과의 합의를 도출하기 전에 자금이 바닥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자금 고갈 상황은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치프라스 총리와의 논의는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양측 다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치프라스 총리도 이날 회동을 통해 양측이 합의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채권단과의) 이견의 상당 부분을 논의했다"며 경제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리스 관계자도 그리스 예산흑자 목표치 하향과 같은 일부 이슈에 있어 메르켈 총리 측과 의견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은 노동시장이나 연금 시스템, 세제, 공공재정 개혁 등과 관련한 이견이 여전하다며 구체적 합의 조율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리스 사태 논의에 진전은 거의 없으며 그리스 재정 상황이 점차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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