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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상하이지수, 부양 기대감에 4거래일만 상승

기사입력 : 2015년05월08일 16:30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16:30

일본증시, 뉴욕증시 상승·금리 안정세에 반등

[뉴스핌=배효진 기자] 8일 아시아에서는 중국증시가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부양 기대감에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 흐름과 최근 급등세를 펼친 주요국 국채금리의 안정세에 완만한 오름세로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93.70포인트, 2.28% 급등한 4205.92에 마쳤다. 지수는 당국의 규제강화 가능성에 지난 3거래일 동안 7% 이상 급락했었다. 선전증시는 365.52포인트, 2.60% 뛴 1만4481.25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무역수지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추가 부양 기대감을 동시에 자극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4월 무역수지가 2100억위안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무역수지 흑자폭은 확대됐지만 수출입은 직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고 수입은 16.1% 쪼그라들었다.

리우리강 ANZ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금부담을 완화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국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은행이 1.35% 올랐고 교통은행이 0.91%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이어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반등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87.20포인트, 0.45% 상승한 1만9379.19에 마쳤다. 전날 지수는 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었다. 토픽스지수는 0.83% 오른 1587.76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급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기대에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000건 증가한 26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27만8000건을 밑도는 결과다. 4주 평균치는 27만9500건으로 15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음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신규 고용 22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전날 7bp(1bp=0.01%) 가까운 급등세로 0.436%에 마감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하락해 0.418%에서 거래됐다.

노부히코 구라모치 미즈호증권 전략가는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며 "시장은 (8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4년 만에 연간 기준 영업흑자를 기록한 닌텐도가 7.17% 급등했다. 이날 닌텐도는 2014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47억7000만엔 순이익이 418억43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도 각각 0.79%, 2.31% 뛰는 등 수출업종도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홍콩증시는 4거래일 만에 급등한 중국증시와 선강퉁 출범 승인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분 현재 289.30포인트, 1.06% 오른 2만7579.27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오는 4분기부터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를 허용) 실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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