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증시 '중국꿈' 의 무대, 연내 7000P 예상

기사입력 : 2015년05월26일 17:26

최종수정 : 2015년05월26일 17:52

자본시장호재 만발 하반기 장세 전망 더 밝아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 사상 최고치 기록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주가지수의 초고속 상승세에도 중국의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리스크' 경고보다는 추가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는 것.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넘게 오른  4910.90포인트를 기록, 연속 7일 가파른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2.83%나 껑충 뛰어오른 상하이종합지수는 25일에는 3.35%가 올라 7년래 최고치인 4813.80포인트를 기록했다.

기관별로 차이는 있지만, 상하이종합지수가 연말까지 최고 50%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4800포인트를 기준, 연말까지 추가로 50%가 오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7000포인트를 돌파하며 A주 사상 최고 기록를 세우게 된다.

◆ A주는 '중국 꿈'의 무대, 활황장은 이제부터

연말 상하이지수 7000포인트 돌파를 전망한 기관은 중국 장성(長城)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동성 측면에서 볼 때  상하이 주가지수가 올해 12월까지 30~50%는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시중의 여윳돈이 계속해서 증시로 유입된다는 것이 주된 근거다. 또한 자본시장 발전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려는 정부의 정책도 증시 호황 지속의 중요한 동력으로 제시됐다.

제로(齊路)증권은 "상승 추세는 이어진다. 아직은 증시를 떠날 때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제로증권은 증권당국이 증시의 차입투자에 다시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의 자금유입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당국이 보다 강력한 '제스처'를 취하면 증시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때는 증시를 떠나기보다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 주식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통(海通)증권도 굵직한 정책 지원, 신흥산업 발전으로 증시가 활황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상승논리가 지속되는 한 증시의 자금 유입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A주가 중국 산업구조 전환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하반기 정부가 더욱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3분기 상하이종합지수가 적어도 5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현재 시중 금리가 2008년도 금융위기 시기 수준에 달한다고 지적, 정부가 추가 금리인하 혹은 지준율 인하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설명이다.

◆ 상승전망은 일치, 유망 분야에는 이견

주요 증권사들이 '입을 모아' A주 활황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투자전략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메인보드의 대형 우량주의 투자를 권하는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창업판을 추천하는 기관투자자도 있다.

상재(湘財)증권은 증시의 투자 성향이 중소형 주식에서 대형 우량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판과 창업판이 지나치게 빠른 상승세를 이어왔고, 증권당국 역시 이들 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추가 상승이 힘들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메인보드 시장에는 다양한 호재가 있어 대형 우량주가 본격적인 순풍을 탈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과 홍콩의 펀드 교차 매매가 A주 메인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고, 인프라 건설 분야의 민관협력사업(PPP) 추진은 지방정부의 채무부담 경감과 경제발전 효과로 자연스럽게 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는 논리다.

동방증권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제시했다. 창업판보다는 메인보드 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 사상 최고치 경신이 더는 놀랍지 않을 정도로 빠른 상승세를 지속하는 창업판에 '거품' 경고가 이어지고 있고, 증권 감독 당국도 창업판 과열을 막기 위한 시장 단속에 나섰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해통증권 등은 창업판의 지속적인 상승을 전망했다. 창업판에 상장한 대다수 주식이 TMT(기술·미디어·통신), 최첨단 제조업, 의약 등 신흥산업 업종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구조 전환 정책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생산의 효율성 제고, 과잉생산 문제 해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해 산업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통증권은 증시가 활황장을 연출할 때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는 종목은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논리에서 보면 경제구조 전환을 추진 중인 중국에서는 인터넷·선진 제조업·의료 서비스 분야의 기업이 주도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고,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신흥산업 업종 기업의 상장이 집중된 창업판의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 22일 증감회가 발표한 시장단속 방침도 창업판을 겨냥한 것이 아닌 증시 전반의 제도 개선을 위한 조치로 신흥 산업 종목에 악재가 될 수 없다고 봤다.

장성증권도 신흥산업을 추종하는 시장 분위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실적이 우수하고, 성장 속도가 빠른 중소판과 창업판 유망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유했다. 

◆ 자본시장 개방 확대, 하반기 증시 호재 집중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폭 확대 역시 증시의 주요 호재 중 하나다. 중국 증감회와 홍콩 증감회는 '중국 홍콩 펀드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펀드 교차 판매를 허용키로 합의했다.

7월부터 중국의 투자자가 홍콩 펀드에 투자하고, 홍콩 등 외자가 중국의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상하이와 홍콩거래소 주식의 교차 매매를 허용한 후강퉁에 이은 추가적 시장 확대 조치다.

중국과 홍콩의 펀드 교차 판매는 외자의 A주 투자를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중국 자본시장 개방 확대의 가속은 A주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중국펀드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증시에 대해 85.2%의 QFII가 상하이지수의 상승을 전망했고, 이 중 55.6%가 최소 10% 이상의 상승을 예상했다.

하반기 실시가 유력한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 주식 교차 매매), 다음 달 9일 확정될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가능성 등도 증시의 호재가 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