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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테마주 중국 A주 증시서 귀한 몸

기사입력 : 2015년06월02일 11:35

최종수정 : 2015년06월02일 14:52

칭다오 등 지역과 한중 경협 종목 수혜 예상

[뉴스핌=이승환 기자] 한중 FTA 정식서명에 따라, 중국 증시에 상장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종목들이 수혜주로 떠오르며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 A주 시장에서는 특히 칭다오, 웨이하이 등 일명 '한중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기업들이 수혜주로 부상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이날 오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중 FTA 서명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이로써 한중 FTA는 지난 2월 가서명에 이어 정식서명까지 마무리되면서 국회 비준동의 등 발효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되면 총 인구 13억5000천만, 12조 달러 규모의 동북아시아 거대 경제권이 탄생하게 된다. 한국 기업과 중국기업의 교차 시장 진출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중무역의 중심지 다롄항 <출처=바이두(百度)>

중국 정부 역시 이번 공식 서명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한중 무역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은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의 본보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남방재부망(南方財富罔)은 지난 28일 전문가를 인용 "이번 협정은 중국이 지금까지 맺어온 FTA 중 단일국가 상대로는 가장 큰 규모이며, 범위도 가장 포괄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중FTA가 양국의 교역을 촉진해 5년내 4000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중FTA가 발효되면 무역, 해운, 관광 업종은 물론 화장품, 의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유명 산업 연구가인 양젠궈는 "한중FTA 발효가 동북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중국의 자유무역지대 건설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진출 사업을 위한 좋은 사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중국정부는 전면적인 경제심화개혁의 일환으로 '저우추취(走出去,해외로 진출하자), 일대일로(一帶一路)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태자유무역지대협정(FTAAP) 등 자유무역협정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통합에 앞장서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다.

텐센트 재경도 이날 "한중FTA 정식서명을 통해 중국의 자유무역지구 건설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며 "향후 FTAAP 체결 과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중FTA 수혜주와 수혜지역 급부상

한중FTA의 공식서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국 증시 전문가들도 잇따라 관련 테마주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지대' 관련 종목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한중 자유무역지대'란 지리적 이점으로 한중FTA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칭다오, 웨이하이, 다롄 등 중국 북동부 연안의 도시들이 꼽히고 있다.

이날 한중FTA 정식 서명이 소식이 전해진 후, 상한가를 나타낸 청도금왕(青島金王)일조항(日照港), 대련항(大連港) 등이 대표적인 한중 자유무역지대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한중무역이 주로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와 가까운 북동부 연안으로 한중 FTA의 과실이 쏠릴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아울러 초기에는 화물 교역의 중심인 항만과 항운업계에서, 향후 섬유, 화장품, 농수산물 방면으로 수혜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화신망(和訊網)은 1일 장하이쥔 위해남해신구관리위원회 주임을 인용 "웨이하이는 한중 자유무역지대를 무대로 대외개방, 국제교류의 역사적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관광,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선구적인 정책들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동성에 위치한 웨이하이는 한반도와 최단거리로 인접해 있는 해안도시로,  지난 2010년 기준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 약 15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남방재부왕은 이날 “한중FTA가 체결되면서 양국 간의 해운, 무역업 등 영역에 큰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며 “특히 한중무역의 교두보인 칭다오, 다롄 등 도시의 해운 관련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화태증권(華泰證券)도 보고서를 통해 “한중무역지구 건설의 첫 수혜자는 해당 지역의 항구와 해운업이 될 것”이라며 대련항, 천진항(天津港), 연운항(連雲港) 등 항만 상장사와 발해(渤海)페리, 천진해운(天津海運), 중국원양(中國遠洋) 등 해운 상장사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남방재부왕은 28일 증권사 관계자를 인용, 칭다오에 위치한 타이어생산 기업인 청도쌍성(青岛双星)을 추천하며 “칭다오는 일대일로 전략의 중심지인 동시에, 한중무역의 교두보로 지리적 이점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2006년 청도쌍성의 모기업인 쌍성그룹이 삼성과 타이어 판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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