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긴박' 그리스에 느긋한 월가 "예견된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10:34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10:38

전문가들, 그리스 합의 낙관…"그렉시트는 서프라이즈 아니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 합의 실패로 인한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지만 월가 트레이더들은 대부분이 "예상했던 시나리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18일(현지시각) 유럽에서는 국제채권단과 그리스의 합의 불발과 그리스 뱅크런 가속화 관련 소식들이 쏟아지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다음주 그리스의 은행 영업이 불투명하다고 언급한 점도 그렉시트 전망에 빠르게 힘을 실었다.

하지만 그리스의 긴박한 상황 전개에도 이날 뉴욕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등 강력한 랠리를 연출했다. 그리스 소식 보다는 예상보다 완화 기조를 강하게 내비친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5143까지 오른 뒤 전날보다 1.34% 뛴 5132.95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CNBC는 그리스 악재에도 뉴욕 증시가 랠리를 보인 것은 결국에는 포괄적인 그리스 합의안이 도출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오닐(O'Neil) 증권 담당이사 케니 폴카리는 "그리스 은행들이 월요일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이번 주말 긴급 정상회담 막판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채권단이 제시한)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월요일 그리스 은행권이 문을 닫는다 해도 시장 쇼크를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미 예견됐던 시나리오라 아무도 이를 서프라이즈로 여기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드바이저 인베스트먼트 수석투자담당자(CIO) 짐 로웰은 그리스 주식이나 채권이 미국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개 20%도 되지 않는다며 그리스 악재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가 더디긴 하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안도하고 있다"며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렉시트가 현실화해도 유로존 시장에는 오히려 펀더멘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도 그렉시트의 파급력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그렉시트보다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글로벌 주식시장 거품 붕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