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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호남' 김현웅 내정…탕평 인사

기사입력 : 2015년06월21일 16:54

최종수정 : 2015년06월21일 16:54

검찰총장보다 후배…여 "기대" vs 야 "철저 검증"

[뉴스핌=정탁윤 기자] 신임 법무부 장관에 호남 출신인 김현웅(56) 서울고검장이 내정됐다. 검찰과 경찰 등 국가 요직의 장이 영남 일색인 상황에서 지역 안배를 고려한 탕평인사란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정부에서 호남 출신 장관이 나온 것은 방하남(전남 완도) 고용노동, 진영(전북 고창) 보건복지, 김관진(전북 전주) 국방, 이기권(전남 함평) 고용노동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법무장관에 호남 출신 인사가 지명된 것도 전임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9월 이귀남 법무장관에 이어 6년 만이다.

김현웅 신임 법무부장관 내정자 <사진=뉴시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법무부 장관에 김현웅 현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춘천지방검찰청장, 서울 서부지검장, 광주지검장,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법무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라며 "합리적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현직 고검장이 법무장관으로 발탁된 것은 지난 1997년 김종구 전 장관 이후 18년 만이다. 이에 따라 사법연수원 16기인 김 후보자가 자신의 선배인 김진태 검찰총장(14기)을 지휘하게 되는 이른바 '기수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김 내정자와 박 대통령과의 인연도 화제다. 김 내정자의 부친은 판사 출신인 김수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1979년 제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보성·고흥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끌던 공화당에 입당했다.

김현웅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법과 원칙을 지켜 사회 통합을 이루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은 김 내정자 인사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기대'를, 야당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철처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충실한 합리적인 품성으로 법조계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 내 중요한 보직을 두루 경험하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애써온 사람"이라며 "합리성을 갖춘 원칙을 토대로 앞으로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법질서를 세우는 데 법무행정의 중심을 잘 잡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 독립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시선을 불식시키고 공정한 법집행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수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안총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법무부 장관이 져야 할 책임이 막중한 때"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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