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KTB투자증권은 올해 전기요금 인하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망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정부와 한국전력이 21일 전격적인 전기요금 할인을 발표했다"며 "관건은 이번 할인을 기존 논의되던 전기요금 인하의 마무리로 받아들여야 하냐 여부"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할인의 규모는 주택용 1300억원, 산업용 3540억원(2015년 1475억원, 2016년 2065억원), 기타 복지할인 460억원 등 총 5300억원으로 전기요금 약 1% 인하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여전히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마무리 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며 "적어도 대폭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그 이유로 올해 한전이 부담하는 지역자원시설세와 개별소비세가 인상돼 정부가 약 1조원의 세수를 확보한 바 있어 이번 할인으로 세수확보와 전기요금 인하의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봤다.
또 7월부터 할인이 적용돼 짧은 기간 안에 전기요금이 두 차례 인하되기는 어렵고 한전도 이번 발표 이후 조심스럽게 동결의 가능성도 올려놓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정부가 고리원전 해체를 위한 1500억원 기술개발 투자계획도 발표해 원전사후처리 비용의 현실화 또한 전기요금 인하폭을 줄이는 효과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