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경기 회복 亞 수출 못 살린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23일 04:50

최종수정 : 2015년06월23일 09:37

수입 의존도 멕시코 등 라틴 아메리카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이 아시아 주요국의 수출 경기의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셰일 가스 붐이 전반적인 수입을 위축시킨 데다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가 아시아의 미국 수출 시장을 파고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각) 오스트레일리아 국민은행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 지표와 아시아 주요국의 수출 경기의 상관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무역 항만[출처=AP/뉴시스]
과거에는 중국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미국 제조업 지표와 강한 동조 현상을 보였으나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 국면은 상이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사이 중국의 수출은 11.2% 늘어났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 2007년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인 2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2월 중국의 수출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가분의 48%가 춘절 연휴로 인해 데이터가 왜곡된 데 따른 결과로 밝혀졌다.

상황은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올해 1~5월 싱가포르틔 수출은 8%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07년과 2010년 1~5월 각각 11%와 22% 늘어난 데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같은 기간 일본의 수출 증가율은 6%로 2007년 1~5월에 비해 약 3%에서 늘어났지만 2010년 1~5월 30%를 넘었던 점을 감안할 때 크게 후퇴한 셈이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민은행의 크리스티 탄 시장전략 헤드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수출 주도의 회복이 과거만큼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아시아보다 미국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금융위기 이후 회복 과정에 해외 수입보다 국내 수요가 더 크게 늘어났고, 수입 의존도가 아시아에서 인근 라틴 아메리카 국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가 제조업보다 서비스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는 상황도 아시아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금 상승과 부의 효과가 소비를 늘리기보다 부채 축소에 동원되는 점도 이번 경기 회복이 아시아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요인으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