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종목

속보

더보기

[기업분석] 경쟁속에 같이 커가는 화태보험· 태강생명보험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6:20

최종수정 : 2015년06월26일 16: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보험업 육성 정책에 업종 앞날 장미빛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유명 보험사인 화태보험(華泰財產保險股份有限公司 화태손해보험)과 태강인수(泰康人壽保險股份有限公司系 태강생명보험)가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두 회사의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나는' 상장 준비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 업계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원 방침 또한 양사의 상장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 화태보험 A주·태강인수 H주 상장 추진



화태보험(화태재산보험)과 태강인수(태강생명보험)의 상장 준비는 일찌감치 시작되었다. 화태보험의 경우 일찍이 2005년부터 상장을 시도했으나, 당시 화태보험 산하에 손해보험사 1개 기업 밖에 없었고, 보험과 투자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던 상황에서 상장을 통한 자금모집 의미가 약했다. 때문에 화태보험은 상장 보다 그룹화 실현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태강인수는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포인트까지 치솟던 2007년부터 상장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증시 폭락으로 상장의 꿈이 산산조각 나면서 태강인수는 다년간 침묵해야 했다. 천둥성(陳東升) 태강인수 회장은 "상장을 위한 상장은 하지 않을 것", "태강을 헐값에 팔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북경상보(北京商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화태보험과 태강인수는 각각 A주, H주 상장을 추진 중이며 올해 연내에 기업공개(IPO)를 마루리 짓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시가 지난해 말부터 불마켓 장세를 연출하고 주식발행등록제 시행과 함께 중국 당국이 보험업계 개방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 등이 두 회사의 상장 야심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최근 보험산업 육성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민간보험시장을 적극 육성해 공적 연금 등의 취약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으로, 지난달에는 민간 건강보험 가입자에 면세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베이징·상하이·톈진·충칭 등 시범지역 주민이 규정에 부합하는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간 2400위안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이른바 ‘개인소득세 연장형 양로보험(연금보험) 제도’ 또한 연내 시범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인소득세 연장형 양로보험이란, 개인소득세를 보험료 납입 시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금 수령 시 납부할 수 있는 연금보험으로, 일종의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중국 국무원은 보험자산 투자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을 담은 '보험업 신국 10조'를 발표하며, 2020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대비 보험업 비중을 5%까지 늘리고 중국 전체 수입보험료를 5조 위안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1년 태강인수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에서 천둥성 회장은 "3년 내 A·H주 동시 상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1년이 지난 뒤에는 화태보험 왕쯔무(王梓木) 회장이 "상장은 이미 확정된 전략으로, 이미 상장계획 마련에 착수했다"며 2014-2015년에 상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업계 내에서는 태강인수가 올 4분기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중국 국제금융유한회사(中國國際金融有限公司, CICC)·골드먼삭스·크레디트스위스 등을 공동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예상 공모액은 86억 위안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태보험 상장 주간사로는 중신증권(中信證券)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 상장준비팀이 구성되었다고 북경상보가 보도했다.

유명 경제학자 쑹칭후이(宋淸輝)는 "상장이 보험사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이익은 자본실력 강화로, 이를 통해 회사의 상환능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더불어 리스크 분산과 메커니즘 개선을 통해 자본운용능력 및 회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쑹칭후이는 "A주든 H주든 실력이 있는 보험사라면 당연히 상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닮은 듯 다른’ 화태보험·태강인수

화태보험과 태강인수의 상장 준비 과정이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양사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양사 책임자 모두 '92파(派)' 출신의 기업가라는 사실. 이른바 '92파'란, 1992년 덩샤오핑 남순강화 영향을 받아 정부기관 공직자 혹은 지식인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인물들을 가리킨다.

태강인수의 천둥성 회장은 대외경제무역부 선진국연구실에 재직한 바 있고, 화태보험 왕쯔무 회장은 국무원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종합사(綜合司) 처장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90년대 중반 '하해(下海, 공무원이 창업대열에 뛰어드는 현상)' 물결이 일 때 보험업계에 투신했다. 천둥성 회장의 진두지휘로 태강인수가 1996년 8월 22일 먼저 설립되었고, 일주일 뒤인 29일 왕쯔무 회장이 이끄는 화태보험이 탄생했다. 양사 모두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다.

 




공직자 출신 회장, 같은 해 설립된 보험회사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세부 업종 면에서 화태보험은 손해보험을, 태강인수는 생명보험을 택했다.

업무 혁신 면에서는 태강인수가 화태보험을 한 발자국 앞섰다는 평가다. 일찌감치 '요람에서 천국까지'라는 슬로건을 제시한 태강인수는 2009년 보험업계 최초로 실버타운 투자 시범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전국 각지에 실버타운을 건설 중이다. '기업연금·자신관리·실버타운·건강보험 등을 아우르는 전국형 대형 보험사'라고 자부하며 태강인수는 현재 손보사 자격을 신청한 상태다.

화태보험이 태강인수에 뒤쳐지고 있는 최대 원인으로는 최초 설립 당시 손해보험업무에만 치중하면서 상장을 선언, 세간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 지목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왕(淘寶網)과 협력 관계를 맺고 반품 운송비 보험을 출시하며 인터넷 소비 서비스에서 재도약 기회를 찾고 있지만, 이것 만으로 태강인수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4년 말 기준, 태강인수 자산 총액은 5270억 위안, 순이익은 68억 위안에 달하며 2011년 대비 5배 가량 증가했지만, 화태보험의 자산총액은 370억 위안, 순이익은 10억 위안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40여개 중국 보험사 중 A주와 홍콩증시에 상장한 보험사는 ▲중국인수(中國人壽) ▲평안보험(平安保險) ▲태평보험(中國太平) ▲신화보험(新華保險) ▲인민인수(人民保險) 6개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