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A주 사수' 총력 中 제2, 제3 소나기 부양책 쏟아내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1:40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0:17

신용대주거래 제한 완화, 수수료 인하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30일) 깜짝 반등했던 중국 증시가 1일 다시 한번 고꾸라지면서 중국 정부가 밤새 증시 부양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주식거래비용 인하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각 증권사의 융자채널 확대 등 조치를 취함으로써 강한 조정을 받고 있는 증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지세(주식거래세)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30일 5% 이상 급등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그러나 이달 첫 거래일인 1일 전 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4053.70포인트로 후퇴했다. 그러자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 중국 금융감독은 이날 밤 증시 부양을 위한 3가지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주식거래 수수료 및 주식소유권 이전료 인하다. 1일 밤 9시경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CSDC)는 A주 거래 결제 관련 세율 인하를 계획 중이며 내달 8월 1일부터 정식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증감회는 "투자자 거래 비용을 더욱 절감하기 위해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가 수취하는 A주 거래 수수료 요율을 종전 거래금액의 0.0696‰에서 30% 인하한 0.0487‰로 조정한다"며 "0.0487‰ 중 0.00974‰는 투자자보호기금에 귀속되고, 0.03896‰는 거래 수수료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바이두(百度)>

이와 함께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가 A주 매매 쌍방에 부과하는 주식소유권 이전료(過戶費, Transfer fees) 요율도 낮아졌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는 지금까지 상하이 A주 거래 쌍방으로부터 거래액의 0.3‰를, 선전 A주 거래 쌍방으로부터 거래액의 0.0255‰를 주식소유권 이전료로 수취했으나, 8월 1일부터는 이 요율을 33% 가량 인하, 0.02‰로 일괄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거론된 인지세 인하의 경우 관련 부처의 결정이 필요하고 단기 투기성 거래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실제 방안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비용 인하 소식 이후에는 증권사의 융자채널 확대에 관한 방침이 공개되었다. 밤 10시 40분경 증감회는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증권사 채권 발행 지원 및 신용거래 수익권의 증권화 지원 등 두 가지 조치를 통해 증권사의 융자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중국에서 증권사의 채권 발행은 장기간 시범단계에 머물며, 시범대상으로 선정된 20개 증권사만이 단기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감회는 1일 시범 대상을 모든 증권사로 확대하고, 각 증권사가 상하이·선전거래소 등을 통해 단기 회사채를 발행·양도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고 밝혔다.

 증감회는 또한 '증권사 및 펀드관리사의 자회사 자산증권화 업무 관리 규정'에 근거해 증권사 신용대주거래 수익권의 증권화 업무를 승인하고, 증권사의 융자채널을 더욱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업계 전문가들은 "관리감독 당국은 앞서 각 대형 증권사의 주식 매입 및 상장사 대주주의 주식 매수를 유도해 증시를 보호하고자 했으나 증권사들이 자금난으로 인해 증시에 지원사격을 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었다"며 "이로 인해 증감회가 융자채널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사 융자채널 확대 조치가 발표되고 3분 뒤에는 신용거래 관련 신(新) 규정인 '증권사 신용대주업무 관리방법(이하 방법)'이 공개되었다. 11시경 증감회는 웨이보를 통해 “본래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방법'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특수상황'으로 인해 '방법' 공개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고 밝혔다.

'방법'은 신용대주거래(마진트레이딩) 업무 제한을 완화함과 동시에, 증권사 및 투자자가 궁금해 할만한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법’은 신용거래계좌를 보유한 기존 고객 중 증권 자산의 평가금액이 50만 위안 미만일 경우에도 신용거래가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방법'에 따르면, 신용계좌의 담보유지비율이 130% 이하일 경우 마진콜이 들어가게 되며 2영업일내로 담보유지비율을 150%까지 올려야 한다는 규정이 폐지됐으며, 해당 담보유지비율은 증권사별로 고객의 신용현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아울러 '방법'은 "신용거래 업무 규모가 증권사 순자본의 4배를 넘을 수 없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증권사는 기존의 업무규모를 유지할 수는 있으나 신규 신용거래계약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증감회는 지난 5월 기준 업계 전체의 순자본이 9700억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근거로 할 때 신용대주거래규모의 성장 공간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