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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폭락장, 5천만명 투자자 보름새 아파트 한채씩 날려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11:35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6:12

정부 부양에도 투자심리 꽁꽁, 손절매 투자자 늘어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증시의 급격한 조정으로 주가가 반토막나는 종목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큰 손실을 입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붕괴되며 당국의 '증시살리기' 약발이 좀처럼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상하이지수는 3일 오전장 7%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3개월만에 3600포인트대(3629.50)로 밀려났으며 한때 3600선이 위협받는 상황까지 몰렸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3월 17일(3502.85포인트)과 3월 20일(3617.32포인트) 각각 3500포인트대와 3600포인트대를 돌파하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같은달 30일에는 3700포인트대(3786.57)에 들어섰다.

2일 텐센트 재경에 따르면, 지난 6월15일부터 7월2일까지 상하이·선전시장에서 16조4300만위안(약 2963조원)이 증발했다. 매일 1조1700만위안(약 211조원)의 자금이 중국 주식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

상하이지수는 지난달 12일 517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6월15일부터 폭락을 시작해 13거래일만에 14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 6월23일~6월25일 기준 A주 유효투자자가 5076만60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13일동안 투자자 한 명 당 32만위안(약 5811만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중국에서 한화 5000~6000만원이면 웬만한 도시의 서민 아파트 한 채 가격이다.

지난 13거래일 동안 주가가 40% 넘게 폭락한 A주 종목도 1052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02개 종목은 50%가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선전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전신고빈(全信股份)이 61%의 하락폭을 기록, 최대 폭락 종목으로 기록됐다.

중국의 차스닥인 창업판(創業板)을 따로 때어놓고 보면 손실은 더 심각하다. 50%이상 하락한 102개 종목 중 32개가 창업판 상장기업이며, 40% 넘게 하락한 종목도 223개로 나타났다.

창업판 지수는 지난 6월3일 장중 3982포인트를 돌파한 이후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2일 2649포인트까지 내려 않았다. 한달 새 13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중국의 한 주식투자자는 "폭락하는 주가를 보고 있으면 손절매하는 게 맞지만 막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그저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 투자자가 매입한 천음고빈(天音股份) 주식은 지난달의 최고가 대비 절반 넘게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가폭락에 의해 붕괴된 투자심리가 당국의 증시부양책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부터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증권사, 보험사, 펀드사 등이 대대적인 증시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A주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밤사이 증감회가 거래수수료인하, 증권사 융자 경로 확대, 신용거래 규제완화 등 3개의 조치를 쏟아냈음에도, 2일 상하이증시는 3.5% 가까이 하락했다. 

텐센트 재경이 2일 실시한 '주식이 계속 폭락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A주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전체의 5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40% 이상의 투자자가 보유중인 모든 주식을 손절매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듭되는 급격한 조정으로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며 "극도의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기회를 엿보거나 손절매에 나서고 있어 시장에 하락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하오 중국 교통은행 수석연구원은 "장내 신용거래에 대한 강제반대매매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불마켓의 동력 중 하나인 장외불법 신용융자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이 확산됐다”며 ”이에 당국이 급하게 달래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200%가까이 폭등한 중소형주와 창업판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 자금이탈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지에 국해(國海)증권 IB부 이사장은 "시장이 폭락세를 이어가면 당국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더 강력한 부양의지를 내비칠 것"이라며 "시장 거래 자체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과 중앙회금공사(中央匯金公司)를 통한 대형주 직접매입 등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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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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