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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3%대 성장" vs 이주열 "2.8%로 하향"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15:43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16:21

가뭄·메르스 영향 및 추경 효과 등에서 인식 차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을 통해 올해 3%대 경제성장을 하겠다고 자신한다. 반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췄다. 가뭄과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당초 올해 성장률을 나란히 3.1%로 전망하면서 경제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 그렇지만 몇개월만에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한은은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유지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월 전망(3.1%)보다 0.3%포인트나 떨어뜨렸다.

사진 왼쪽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이유에 대해 "예기치 않은 가뭄과 메르스 피해로 2분기 성장률이 0.4%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정부의 추경 효과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확정돼 적기에 집행된다면 정부는 성장률 0.3%포인트 제고 효과가 있다고 봤고 한은도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정부는 추경 효과로 성장률 3%대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은은 왜 3%대 달성이 어렵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주된 이유는 2분기에 대한 인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뭄의 피해가 의외로 컸다. 메르스 사태 영향도 생각보다 상당히 컸다. 정부가 2분기 성장률이 이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 못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 부총리는 추경 등을 포함하면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합동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전망을 2.8%로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예측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을 수 없는데, 한은이 좀 더 심각하게 본 듯하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대내외 여건을 점검하면서 대응해 나가겠지만 현재로서는 추경이 제때 집행되고 투자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 및 질적 고도화 ▲벤처·창업붐 확산 ▲건축 투자 촉진 ▲중장기적 수출경쟁력 제고 등의 투자 및 수출활성화 대책을 통해 5조원+α의 투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총 22조원 규모의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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