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투자자 "그리스 상황 끝난 것 아니다"…경계 '여전'

기사입력 : 2015년07월14일 03:02

최종수정 : 2015년07월15일 05:27

유로화 약세, 유럽 국채 금리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로존 지도자들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외환 및 국채시장은 향후 전개될 상황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출처=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 내린 1.10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구제금융 협상 재개 합의 소식에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4bp(1bp=0.01%포인트) 내린 0.86%를 기록했으며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는 3bp 내린 2.10%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그리스의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그리스 의회가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이고 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지난 5일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국민의 60% 이상이 반대한 협상안보다 강도를 높인 긴축 계획이 이번 협상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속한 시리자 내에서도 분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데다 일부 정부 인사들은 이번 합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은 "이것은 불가능한 합의"라며 "이것은 그리스 경제가 회복하도록 하는 것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비판했다.

자금난으로 영업을 중단한 그리스 시중은행들의 영업 재개 시점도 미지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그리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ELA) 한도를 재차 동결했으며 그리스 은행들은 이날까지로 예정돼 있던 은행 영업 중단 조치를 이틀 더 연장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경제고문은 합의안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해 투자자들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엘-엘리언 자문은 "유로존 지도자들은 엉망이고 불확실한 상황을 지속하기로 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굉장히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존 데이비스 스탠다드차타드 이자율 전략가는 "시장은 앞으로 일어날 위험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합의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의 첫 단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너무 멀리 앞서 나갈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회사인 GAM의 앤소니 라울러 포트폴리오 펀드매니저는 "아직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고 사실은 끝나려면 아직 멀어 보인다"며 "그리스 정부가 제안을 받아들일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스탠다드 생명보험의 앤드류 밀리건 글로벌 전략 헤드는 "우리는 안도 랠리를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세부 사항으로 넘어가면 특히 그리스 정부에 있어서 여러 개의 장애물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