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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70세 유덕준씨, 7년째 숲속생활…잘 가는 시계 멈춰 놓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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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시간이 멈춰있는 산중낙원…숲속 생활 7년째 유덕준씨 이야기 <사진=‘나는 자연인이다’ 홈페이지>
‘나는 자연인이다’ 시간이 멈춰있는 산중낙원…숲속 생활 7년째 유덕준씨 이야기

[뉴스핌=대중문화부]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5일 밤 9시50분 ‘유덕준 씨의 유쾌한 산중 이야기’ 편을 방송한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도 잠시 숨을 고르는 깊은 산중, 백 쉰 두 번 째 자연인을 찾아 자연의 곁으로 성큼 접어든 윤택씨. 그렇게 한참을 헤매던 중 푸르른 수풀을 가르며 등장한 정체불명의 사나이를 만났다.

험상궂은 외모와는 달리 함박웃음을 지으며 윤택 씨를 맞이하는 그가 바로 오늘의 자연인 유덕준(70세) 씨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펼쳐진 그림 같은 집에서 7년 째 살고 있는 유덕준씨.

홀로 터전을 잡고, 직접 돌을 나르며 모든 재료를 재활용해 3년 만에 완성한 그의 보금자리를 들여다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천장에 매달린 자전거부터 자연을 항해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다락방에 마련한 조타실, 거기다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오래된 물건들까지 집안 곳곳을 둘러보다보면 시간이 멈춘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실제로 시간이 흐르는 게 아까워 시계들을 모두 멈춰놓았다. 그는 왜 그토록 지난 세월을 붙잡아 두고 싶었던 걸까.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에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남의 집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자연인. 그는 가난 때문에 남들보다 배우지 못했다는 자격지심과 험상궂은 외모 때문에 어려서부터 심각한 열등감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특히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서울살이는 그에게 더욱 심각한 상처를 안겨줬다. 단순히 외모만을 보고 그를 꺼려하는 이들 때문에 직장을 잡는 것조차 어려웠고, 결국 그는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들과는 점점 더 멀어졌다.

그래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과일가게부터 건재상까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않고 닥치는 대로 해오던 그였다. 하지만 경기불황은 그에게 빚만 안겨줬고, 빚을 갚기 위해 용기를 내 나선 세상에서 그는 또 다시 외모로 인한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만 했다.

비뚤어진 세상의 시선을 감수하며 밤낮으로 일해 모든 빚을 청산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생의 숙원이었던 자연의 품에 둥지를 틀었다.

외모에 대한 편견도 차별도 없는 자연에서 살아온 지 7년. 1분 1초가 아쉬울 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흔의 나이에도 거친 산속을 자전거로 누비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 정도로 넘치는 활력을 자랑하는 열혈청춘 유덕준 씨. 그는 직접 기른 토마토와 약초를 넣어 지은 토마토 밥에 토종간장을 슥슥 비벼 먹고, 50년 전 사용하던 강판에 감자를 갈아 추억이 듬뿍 담긴 감자전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자신만의 왕국을 일궈가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매일 조금씩 젊어지는 유덕준씨의 유쾌한 산중 이야기는 오늘(5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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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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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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