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캐시카우' 힘 빠진 네이버·다음카카오…"모바일사업 확대 성장통"

기사입력 : 2015년08월13일 16:51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네이버 "라인 성장성은 유효"·다음카카오 "신사업 투자는 진행 중"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IT 기업인 '포털양강'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동반 실적 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양사의 핵심 캐시카우인 라인과 게임 사업 부문 매출 감소가 이어진 탓이다.

다만 양사 모두, 모바일 퍼스트를 선언한 만큼 단기 실적 개선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사업 확대를 천명한 지 1년이 다돼가지만 아직도 이에 따른 성장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13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캐시카우인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지난 2분기 매출 281억엔(약 2630억원)에서 278억엔(약 26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눈높이를 크게 밑돈 성적이다. 더욱이 라인이 출범한 이후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 전년대비 13.7% 감소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탈카카오 현상을 비롯한 게임 플랫폼의 경쟁 심화로 두자릿 수 이상 실적이 급감한 셈이다. 카카오택시 등 신사업들이 큰 수익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력 사업인 게임이 무너지자 전체 실적도 덩달아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2분기 실적 부진이 발빠른 모바일 전환으로 인한 과도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네이버의 경우 라인을 바탕으로 한 인기 콘텐츠들이 이미 해외시장에서 힘을 받고 있고, 국내 네이버페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하반기 광고를 비롯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 실적 하락은 사실상 첫 유료화 도입으로 인한 시장의 적응기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라인에 거는 기대 역시 여전하다. 아직 구매력은 낮지만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 사업 역시 약 35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마음만 먹으면 플랫폼 관련 서비스를 통한 수익화는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라인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유료화 이후 처음 관찰되는 현상이지만 국내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급증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수익 모델도 대기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카카오 역시 모바일 게임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구상하는 중이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신사업을 챙기면서 수익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먼저 여론 악화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그동안 고려하지 않았던 웹보드(사행성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자체 IP를 활용한 카카오프렌즈 게임 2종을 비롯해 전민돌격, 로스트킹덤, 상하이애니팡 등의 대작을 하반기에 내놓는다. 예정됐던 카카오TV, 카카오오더 등 플랫폼과 O2O 관련 신규 서비스 역시 발빠르게 시장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2분기 영업비용 2000억 중 상당수를 차지한 광고선전비 역시 카카오택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제때 돈을 썼다는 평가다. 유망 벤처 기업들을 대거 인수한 것 역시 미래를 향한 승부수였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투자 평가를 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하반기 신규 게임들이 자리를 잡고 카카오택시 인접 영역의 수익화가 진행되면 큰 폭의 실적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 설립도 다음카카오의 향후 실적 반전의 핵심키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모바일은행(가칭)이 출범하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 생태계에 돈줄 역할을 맡게 될 공산이 크다. 

이미 다음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다음카카오는 인가신청 결과가 나오는 12월을 전후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철학과 방향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투자기조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며 "광고 성수기인 4분기 광고 매출은 증가할 것이며 모바일 시대를 대비하는 다음카카오의 시도를 평가해달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