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9년중 연평균성장률 3.3%..2015~2019년 잠재성장률 연평균 3% 초반
[뉴스핌=김남현 기자] 국회예산정책처가 올해 국내 실질경제성장률(GDP)을 기존 3.0%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3.0%를 예측해 정부 전망치(3.3%)보다 높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기 성장률 전망은 연 3.3%로 내다봤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잠재성장률은 연평균 3% 초반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1일 발표한 ‘2016년 및 중기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내수는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총수출도 전년도 급락에 대한 기저효과와 세계경제회복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수를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와 내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성장회복의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즉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가 누증하고 있고 성장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 등 불확실성 확대가 성장의 하방위험이라고 봤다.
내년도 전망치를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올해(1.9%) 보다 0.4%포인트 높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건물투자가 증가하지만 토목투자 감소가 일부 상쇄해 전년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도 전년대비 5.2% 증가해 전년(4.9%)에 이어 견실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행정부의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것과 관련해 “경제 구조개혁 성과 가시화 등으로 내년 이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의 회복이 가능함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경제성장률은 2015~2016년 연평균 성장률 2.8%보다 높을 것으로 봤다. 최근 수년간 지속돼 온 내수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구매력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회복세로 대외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