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기업 500강 대해부] ①G2 중국대기업 얼마나 크고 강한가

기사입력 : 2015년10월02일 16:22

최종수정 : 2015년10월02일 17:17

[편집자주] 이 기사는 10월 1일 5시 2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중국 경제는 대기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 2014년 기준 500대 대기업의 영업수입 총액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8%에 달했다. 500대 기업은 각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산하에 4만 5000개의 지배회사와 1만 60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대기업이 국내외에 참여하고 있는 업종 표준은 3만 여개에 달하고, 출원 특허는 53만 건에 이른다. 14억 중국 국민이 매일 직·간접적으로 500대 기업과 접촉하면 지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경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이 대대적인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중국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을 위한 경제개혁의 칼을 뺀 데 따른 결과다. 천천히 그리고 양질의 발전을 추구하는 '뉴 노멀(신창타이 新常態)' 시대를 맞아 중국 대기업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경제의 미동이 세계 경제에 강력한 파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금, 중국 대기업의 미래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의 앞날을 좌우하는 중요 요인이 될 수 있다. G2 중국 경제의 프론티어라고 할수 있는 중국기업의 실상과 경쟁력 혁신 비전 변신노력 문제점 등을 9회에 걸쳐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는 지난 9월 28일 2015년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이들 두 기관은 2002년부터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매년 발표되는 500대 기업 순위는 중국 실물경제 현황과 경기 흐름을 진단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2015년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통해서▲ 국민경제의 대기업 의존도 심화 ▲ 경제성장 둔화 ▲ 전통산업 비중 절대적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 연구개발 비중 확대 ▲ 중국 기업의 국제화 촉진 등 중국 경제현황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 중국경제 국유기업 위주 대기업 의존도 심화

2015년 중국 500대 기업으로 꼽힌 기업의 영업수입 총액은 59조 5000억 위안(약 1경 1020조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도 중국 국내총생산(GDP) 63조 4000억 위안의 93.8%에 달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미국 500대 기업의 영업수입은 12조 5200억 달러(약 1경 4700조 원)로 2014년도 미국 GDP(16조 2000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3%다. 중국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미국보다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500대 기업의 구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절반이 넘는 293개 기업이 국유기업이다. 이들 국유기업의 영업수입 총액은 46조 6000억 위안, 500개 기업 전체 영업수입의 78.3%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 경제에서 국유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국유자산 계열의 상장사는 중국증시 전체 상장사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들 국유 계열 대기업은 상하이와 선전 두 거래소 전체 싯가총액(2015년 9월 14일기준 25조7500만위안)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 영업수입 증가율 감소, 나라경제 성장 둔화 반영

500대 기업 순위 진입 기준 변화는 중국 기업의 성장세를 엿볼 수 있는 데이터다. 통상 영업수입 총액이 기준 수치로 사용된다.

2015년 중국 500대 기업 순위 진입 기준은  236억 1000만 위안으로 2014년보다 7억 5000만 위안 느는데 그쳤다. 최근 5년래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지난 2012년에는 증가폭이 33억 1000만 위안에 달했다.

실제로 2012년을 기점으로 중국 대기업의 영업수입 총액 증가율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다. 2015년 중국 500대 기업으로 선정된 중국 기업의 영업수입 총액은 전년 대비 6.98% 늘었다. 2014년 중국 GDP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2014년과 2015년 각각의 500대 기업 영업수입 총액을 비교하면, 2015년의 증가율은 2002년 이후 최저치인 4.94%에 그쳤다.

자산규모 증가율도 감소세다. 2015년 500대 중국 기업의 자산총액은 197조 6000만 위안으로 2014년 500대 기업 대비 12.0% 느는데 그쳤다. 중국 대기업의 자산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큰 폭으로 줄었다. 그나마 부채비율이 높은 은행과 보험기업의 자산이 500대 기업 전체 자산의 68.5%나 차지하고 있다. 비 금융기업의 자산비중은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 국유 전통산업 구조변화 신흥산업 꿈틀

'1000억 위안(약 18조 5000억 원) 클럽'의 진용은 확대되는 추세다. 2015년 500대 중국 기업 중 영업수입이 1000억 위안을 넘어선 곳은 모두 144개로 지난해보다 9개 늘었다. 이중 4개 기업은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영업수입이 1조 위안 이상인 기업은 중국석유석화공집단 (시노펙, 中國石油化工集團),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中國石油天然氣集團, CNPC), 국가전력망공사(國家田網公司), 공상(工商)은행 이다. 

영업수입 1000억 위안 이상 기업의 소유구조를 보면, 전체 144개 기업 중 66개가 중앙정부 국유기업, 52개는 지방정부 산하 국유기업이다. 민영기업은 26개에 불과하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은행 등 20개), 석탄(13개), 철강(13개), 자동차(9개), 건축(9개), 전력망(7개), 석유(5개), 방위산업(5개), 부동산(3개) 등 절대 다수가 전통 산업 분야에 집중됐다. 인터넷 분야 기업은 징둥상청 1개에 불과했다. 

이들 144개 기업이 전체 5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2014년 기준 영업수입 총액은 43조 5900억 위안으로 2015년 500대 기업 전체 영업수입의 73.3%를 차지한다. 순이익 규모는 2조 1500억 위안으로 500대 기업에 대한 비중은 83.3%에 이른다. 직원수와 납세 규모가 2015년 5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1.6%와 80.15%다.
기업 간 규모 격차는 축소되는 추세다. 최근 10년 동안 500대 기업 순위 1위 기업과 500위 기업의 격차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