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유비케어 제약 처방 시스템에 중소 제약사 '울상'

기사입력 : 2015년10월08일 14:44

최종수정 : 2015년10월08일 15:07

'자료 비공개 법적 조항 … 일부 제약사들 '외면'

[뉴스핌=이진성 기자]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의 유비스트(제약 데이터 통합 솔루션)때문에 중견·중소 제약사들이 울상이다. 대형제약사들이 유비스트 판매정보를 자사 마케팅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중소 제약사들의 약 판매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지적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유비케어에 연 5000만원에서 2억원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고, 각 분야별 약 처방 데이터를 구입한다. 이 자료에는 내과, 정신과, 정형외과 등 각 진료과별 약 처방 현황이 전국 및 지역별로 세분화돼 제공된다.

 

제약사들은 데이터상에서 자사의 제품이 순위가 높을 경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최근 발표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종근당의 센돔이 1위, 한미약품의 구구가 2위라는 자료도 유비케어가 제공한 자료다.

이같은 자료가 외부에 노출되면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은 주로 순위가 높은 약들을 처방하게 된다. 같은 효능이라면 환자들도 많이 알려진 약들을 처방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실상 이같은 자료가 100%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국의 병의원과 약국의 수는 7만곳이 넘지만, 유비스트 시스템을 이용하는 곳은 2만여곳에 불과하다. 일부의 시장 데이터만 제공하는 셈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초반 시장진입이 어려운 중견·중소  제약사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니스트 자료가 대세로 인식돼, 기존 처방하던 의사들마저 외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견·중소 제약사들은 수년전부터 유비케어에 데이터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 말 것을 건의하고 있다. 상위 제약사들의 홍보마케팅 자료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비케어도 이같은 제약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데이터를 제공할때 법적 조항으롷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다. 다만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입장이다.

국내 10대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유비스트 자료는 사실상 대형제약사의 홍보 전유물이 됐다"며 "비싼 금액을 내고 구입하는 자료인만큼 내부적으로만 사용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비스트 자료에서 한 제약사의 약이 처방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외부에 유출되면 2위권과 순위가 더욱 벌어진다"며 "같은 효능이면 의사들도 1위의 약을 처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중소 제약사들은 유비케어가 정보유출을 막기위해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한다. 자료가 시장에 알려지더라도 이를 막기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유비케어 입장에서도 실질적으로 어느 제약사에서 흘렸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패널티를 부과할 대상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자료를 제공할때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는 법적 조항을 넣고 있다"며 "다만 자료 유출이 어디서 이뤄졌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제약사와 증권사 연구원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제약사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