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900억달러 상승 엔진 '시동 걸린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21일 03:53

최종수정 : 2015년10월21일 06:40

8월 저점 이후 반등에도 숏커버링 미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지난 8월 저점 이후 9% 가까이 뛰었지만 증시 패닉에 쌓인 공매도 물량이 청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상당 부분 진정됐지만 트레이더들 사이에 비관론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월가의 투자가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회복될 때 대규모 숏커버링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탄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기대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8월 저점에서 뚜렷한 상승 반전을 이룬 과정에 트레이더들의 숏베팅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간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 금융권의 대여 가능한 전체 주식 수 대비 실제 트레이더들이 빌린 주식의 비중이 7%로 집계됐다.

이는 3년래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투자자들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유통중인 전체 주식 수 대비 공매도의 비중이 약 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투매가 쏟아지며 지수가 바닥권으로 밀렸던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표에 대해 두 가지 해석을 내놓았다. 먼저,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와 동시에 공매도자들이 주가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때 숏커버링이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뛸 가능성이 잠재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JP모간은 “10월 주가 랠리가 숏커버링에 전혀 의지하지 않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며 “최근 주가 반등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은 증시 전반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 규모가 8월 투매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900억달러에 달하는 숏커버링이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주시해야 할 부분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와 원자재 가격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지는 한편 국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이룰 때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900억달러에 이르는 숏커버링이 쏟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어드바이저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지니 페로니 펀드매니저는 “공매도 청산은 일단 포문이 열릴 때 꼬리를 물고 이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아직 이 같은 현상이 가시화되지 않았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유가가 안정을 이루는 한편 기업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면 숏커버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