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송곳'부터 '사임당' '태양의 후예'까지…고퀄리티 '사전제작' 드라마가 온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24일 19:47

최종수정 : 2015년10월23일 17: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4일 첫 방송되는 JTBC '송곳'과 내년 방송 예정인 SBS '사임당, the Herstory'
[뉴스핌=황수정 기자] 방송가에 '사전제작' 붐이 일고 있다. 미리 나오는 대본과 충분한 시간으로 배우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퀄리티가 높아지며 보는 시청자들은 행복하기만 하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디데이'는 80% 사전 제작 방식을 도입해 정교한 CG작업으로 리얼한 재난 현장을 담아내 시청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KBS 2TV '장사의 신-객주2015' 역시 첫 방송 전 이미 12회까지 촬영을 진행, 탄탄한 스토리와 긴박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이 호연이 어우러지며 호평받고 있다.
 
뿐만 아니다. 방송이 예정된 드라마 중 사전제작 방식을 도입한 드라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JTBC '송곳'부터 tvN '응답하라 1988' '치즈인더트랩'도 반사전제작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KBS 2TV '태양의 후예'와 SBS '사임당, the Herstory'는 100% 사전제작이다.
 
반 사전제작 되는 드라마 JTBC '송곳', tvN '응답하라 1998' '치즈인더트랩'
 
JTBC '송곳'은 마지막 대본까지 탈고된 상태로, 이미 3개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원작 웹툰이 연재 중이지만 김석윤 감독은 "최규석 작가에게 미리 대본을 받아 작업했다"며 "원작의 감동을 누수없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tvN '응답하라 1988'은 오는 11월 6일 첫 방송을 확정하며 최대한 사전제작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치즈인더트랩'은 완성도를 위해 편성을 12월로 미뤘다. 제작사 에이트웍스 김원주 대표는 "많은 양의 대본이 있어야 극 속의 모든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며 촬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부 사전제작을 결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 송중기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자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 송혜교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내년 2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이미 중국에 선판매 됐으며 그리스 로케이션 촬영과 정교한 CG작업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시청자까지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방송 예정인 SBS '사임당, the Herstory'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드라마다. 한류스타 이영애의 11년만의 복귀작인데다 송승헌과의 만남으로 촬영 전부터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에 역대 최고가로 선판매됐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중국 정책에 맞춰 100% 사전 제작해 중국 심의를 마친 후 동시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 사전제작 되는 KBS 2TV '태양의 후예', SBS '사임당, the Herstory'
 
드라마를 사전제작하면 쪽대본이나 밤샘 촬영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졸속 촬영을 방지할 수 있다. 완벽한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도를 높여 고퀄리티 드라마가 탄생한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은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연기를 시작한 지 20여년의 베테랑 배우 이경영도 '디데이'를 통해 사전제작 시스템을 처음 만나봤을 정도다.
 
사전제작 드라마의 문제는 대중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내 드라마는 특히 시청자들의 피드백이 뜨겁기 때문에 종종 드라마의 스토리가 수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전제작의 경우 시청자들과의 소통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디데이' 장용우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반 사전제작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반응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2000년대 초반 방송된 사전제작 드라마 '버디버디' '탐나는 도다' '로드 넘버원' 등이 시청률 부진을 겪은 전례도 있다.
 
반면 '괜찮아 사랑이야' '나쁜 녀석들' '라스트' 등은 반 사전제작을 통해 영화같은 연출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인식 속에 사전제작 드라마는 퀄리티가 높다는 것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 지금 주목받고 있는 화제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앞으로 드라마 제작 환경에 사전제작 시스템을 안착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