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한·중 FTA 비준안 처리 여야 이견…"시급" vs "신중"

기사입력 : 2015년10월29일 10:35

최종수정 : 2015년10월29일 10:37

경제단체 "새 성장 기회…연내 발효 시급"

[뉴스핌=정탁윤 기자] 한국과 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처리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드러냈다. 여당은 "시급하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야당은 농어민 피해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29일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 한중FTA 비준 등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내수가 위축되고 수출 부진이 이어진 데다 중국 경제 둔화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돼 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중FTA 비준 동의안이 연내 통과돼야 경제적 효과를 조기에 누릴 수 있다"며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가 연내 비준되면 올해 1차 관세가 절감되고 내년 1월 한 번 더 절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FTA 발효가 지연되면 하루 40억원이라는 기대 수출액이 사라진다"며 "30일부터 여야정협의체 활동에 들어가는데 조속한 비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갈수록 대외 교역 조건이 악화되고 전체 수출량의 26%를 차지하는 중국과 FTA를 서두르자는 필요성은 이해한다"면서도 "미국과 경제패권을 놓고 게임을 벌이는 중국과의 FTA는 사회 경제 전반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및 정책위 의장 초청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이 원내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중지를 모을 때"라며 "한중FTA 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논의는 필요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성공적인 FTA를 위해 그간 발효된 11개 FTA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존 FTA 효과에 대한 분석을 안 했는데 이는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불법 어로존 조업에 대한 내용도 중국과의 협정에서 빠져 우려를 낳고 있다"며 "대통령이 강조했던 4대악 근절 중 하나인 불량식품과 위생 검역에 대해서도, 한중FTA에는 검역 조건이 빠졌다"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한중FTA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적절한 피해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에 대한 거대한 한중FTA를 졸속으로 추진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경제계는 한중 FTA를 통해 활짝 열릴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다"며 "한중 FTA 발효가 늦어지면 한국을 FTA 허브로 활용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국내 기업이 중국의 성장전략 변화에 대응해 중국 내수시장과 서비스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중 FTA의 연내 발효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도 상당수가 중국과의 교역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