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외형축소'삼성SDI, 합병 대신 '홀로서기' 나선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13:32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13: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산 지분매각 선행해야…독자생존 주력할듯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일 오후 4시 12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SDI가 화학부문 매각에 따른 외형 축소 후 홀로서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합병설이 나오고는 있으나 이는 걸림돌이 많아 성사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케미컬 사업 매각으로 외형(매출 규모)이 3분의1 이상 축소된다. 남은 삼성SDI의 사업분야는 소형 배터리, 중대형 배터리, 케미컬, 전자재료 등이다.

<자료:하이투자증권>
지난해 말 기준 케미컬 사업의 매출 비중은 36%로 소형 배터리(39.4%)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전자재료는 20.2%, 중대형 배터리는 4,4%를 차지한다. 올해 3분기 말 현재 삼성SDI의 누적 매출액은 5조7280억원이고 케미컬 사업은 2조310억원(35.5%)을 차지했다.

시장에선 외형이 축소된 삼성SDI를 삼성전자가 합병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 사업이 삼성전자의 가전 및 스마트폰 제품과 시너지를 내는 분야라는 점이 관측에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지분 19.58%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4.77%를 해결해야만 삼성전자로의 합병이 가능하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금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삼성SDI를 합병하면 삼성물산과 상호출자 관계자 형성되는 것.

현재는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 4.1%를 보유해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삼성물산이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을 전량 사들이면 상호출자 문제는 해결되지만 문제는 자금이다. 삼성SDI가 들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의 가치는 1조4000억원 내외인데 삼성물산이 이를 사들일만한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직접 소유하는 것 외에도 삼성생명 지분 19.3%를 소유함으로써 삼성전자를 지배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2017년부터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중 5%를 초과한 나머지에 대해 의결권이 제한된다.

즉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면 삼성생명으로부터 2.5%를 사들여야 한다. 증권가는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 매입에 소요할 자금 규모를 6조원대로 추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을 급하게 사들일 필요성이 적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관련해서는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으로, 케미컬 사업 매각 이후 남는 분야인 배터리 및 전자재료 사업 육성을 위해 202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독자 생존 로드맵을 발표한 상태다.

삼성SDI는 올해 들어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시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등 선행 투자도 단행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실적이 단기적으로는 외형 축소 영향을 받으며 악화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선 여지가 높다는 진단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시장이 조기 개화할 전망”이라며 “특히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매출비중은 올해 8%, 내년 15%로 확대되고 매출 규모는 올해보다 70% 증가한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측은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는 울산사업장 신규 라인과 중국 시안 공장 라인이 본격 가동 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ESS 사업은 활발한 수주활동을 바탕으로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 전지는 수요 증가 중인 Non-IT 시장 내 고용량/고출력 차별화 통한 압도적 우위를 강화하고 스마트폰 신모델 효과 및 생산 효율 개선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

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반도체 소재는 공정 미세화 소재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기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이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과 시너지가 있다는 점에서 양사 합병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삼성물산 지분을 갖고 있어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강화하게 된다. 공정거래법은 기존 순환출자 강화를 금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