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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막차 타자"…미국서 '점보채권' 또다시 붐

기사입력 : 2015년11월09일 15:23

최종수정 : 2015년11월09일 15:30

美 금리인상 앞두고 저금리로 돈줄 마련…재무위험 우려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미국에서 100억달러 이상 '점보(Jumbo)' 채권 발행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오는 12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기관 딜로직 자료를 인용, 올해 미국 다국적 기업들은 점보채권으로 1320억달러 이상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4배 증가한 액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렛패커드, 유나이티드헬스 등도 저금리 자금조달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점보채권 발행에 가세했다.

미국 회사채 발행 총액은 지난 1~10월 말까지 누적 815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746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점보채권과 투자등급 채권, 인수관련 채권 발행액 <출처=파이낸셜타임스>
FT는 상당수 자금이 기업 인수합병(M&A)에 쓰인다고 분석했다. 앤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는 사브밀러를, 델컴퓨터는 EMC를, 비자는 비자유럽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모두 자금의 상당 부분을 회사채로 조달할 계획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기준 신용등급 Baa(투자등급 중 신용등급 최저)인 회사채는 평균 수익률이 5.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즈 미국 회사채 애그리게이트 지수가 연초대비 하락한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미국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부채를 끌어다 쓸 경우 재무위험이 높아지는 것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안드레아스 미챌리치아노스 JP모간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기회복이 양호하고 부채부담에 따른 위험도 낮다면 높은 레버리지 비율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는 그렇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시장에서는 올해 12월 미국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이자율 콜 옵션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아헤르네 씨티그룹 북미 자본시장 신디케이트 부문 책임자는 "이자율 콜 옵션이 최근 들어 많이 주문이 체결됐다"며 "현 상황이 유지되고 다른 외부적 충격이 없을 경우 2016년 만기 (콜 옵션) 계약이 활발히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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