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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서거] 황교안 "민주화의 큰 산…깊은 애도"

기사입력 : 2015년11월26일 14:39

최종수정 : 2015년11월26일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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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나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

[뉴스핌=이보람 기자] "이 나라 민주화의 큰 산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님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다. 무겁고 애통한 마음으로 대통령님을 추모하고 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서 진행된 영결식에서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안식을 빌었다.

황 총리는 조사를 통해 "대통령님은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우리 국민과 더불어 민주화의 길을 걸어왔다"며 "우리 의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고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특히 금융실명제 도입, 군사조직개혁, 공직자 재산공개 등 김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업적을 언급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황 총리는 "이제 생전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누구보다 애통한 마음으로 대통령님을 보내시는 손명순 여사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한 세계 각국 지도자와 외교사절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사 전문이다.

우리는 오늘 이나라 민주화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전 대통령님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 국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해 오신 대통령님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황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오늘은 무겁고 애통한 마음으로 대통령님을 추모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님은 평생동안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대도무문의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우리 국민과 더불어 민주화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대통령님은 우리나라 의회 민주주의의 산 증인이셨습니다. 20대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9선 국회의원과 지도자로서 우리 의회 정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또 제 14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대통령님은 국정 전반에 걸친 변화와 개혁을 이끄셨습니다. 특히 금융실명제 도입과 군사조직 개혁, 공직자 재산공개 등의 국가 개혁은 깨끗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세계화와 개방화라는 국제적 추세에 맞춰 우리 경제 선진화를 추진하는 데도 많은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등 역사 바로세우기에도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이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오신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님. 오늘 우리들이 대통령님을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이곳 국회의사당은 대통령님의 정신이 오롯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대통령님이 염원하셨던 평화롭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이 해야할 몫입니다. 

남북 분단을 극복해 통일의 길을 열고 경제 사회 각 분야의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통해 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또 이념과 종교 지역과 계층의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더욱 자랑스럽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온 국민의 힘과 지헤를 모아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이 사랑한 김영삼 전 대통령님, 이제 생전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으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빕니다.

언제까지나 우리나라를 지켜주시고 우리 국민이 나아갈 길을 비춰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보다 애통한 마음으로 대통령을 보내시는 손명순 여사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해주신 세계 각국 지도자와 외교사절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온 국민과 더불어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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