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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어르신들이 이룬 위대한 역사 올바로 가르쳐야"

기사입력 : 2015년12월15일 15:15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15:20

청와대로 노인 182명 초청 오찬…"저출산고령화 위기 극복할 것"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우리나라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어르신들이 이루신 위대한 역사를 우리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은퇴 후에도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중인 노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는 세계가 하나로 글로발화됐고, 문화와 경제의 벽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각국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과 역사관이 그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어르신께서 지혜와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어르신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 방송인 송해의 건배제의에 잔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울러 "그동안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치로 많은 여러가지 일들을 해왔고, 아직 우리나라의 병들고 아픈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데, 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키는 것 역시 역사교육의 정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어르신 여러분들은 우리 역사에서 참으로 자랑스럽고, 위대한 기록을 남기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폐허나 다름없던 조국을 피와 땀으로 재건해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그 헌신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에 당당히 성장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 속에 100세 시대를 향해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가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국가적으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소득과 건강, 일자리와 사회참여 활동에 이르기까지 어르신의 삶은 보다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더 나아가 어르신들께서 평생 쌓아오신 경험과 경륜을 후손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 우리 사회도 보다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어르신들의 복지 정책을 확충하면서 건강한 100세 시대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다"며 ▲기초연금제도 도입 ▲어르신 일자리 확대정책 ▲재능 나눔과 봉사활동 지원 ▲4대 중증 질환과 임플란트,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 확대 ▲치매 지원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며칠 전에 제3차 저출산 고령화 기본계획도 발표를 했는데, 우리 사회의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고 어르신들과 다음 세대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 발언에 앞서 이심 대한노인회장은 인사말에서 "한번도의 평화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시며,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애쓰시는 대통령님을 직접 나서서 도와드리지 못해 안타깝지만, 우리들처럼 많은 국민들이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을 위한 대통렴님의 행보에 마음 속으로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인 송해씨는 건배제의를 하며 "시간 있으시면 저녁 시간에 의정부에서 냉면 한 그릇 드시고 용비교를 지나서 강변북로로 해서 저 강화로까지 가면 별천치"라면서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가 없다. 달빛에 비친 물길이 얼마나 곱냐. 이런 세상을 여러 어르신들이 만드셔서 대통령께서의 수고의 대접을 해주신 날"이라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든든한 대한민국, 건강한 100세 시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과 임원, 지회장을 비롯, 현역으로 활동중이거나 자원봉사·기부 등 나눔을 실천하는 노인 등 총 182명이 참석했다. 특히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 해외거주 노인(11명)과 올해 100세가 돼 청려장을 받은 노인(총 1432명: 남 213명, 여 1219명)을 대표한 100세 노인(박효천)도 초청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및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수혜자인 원성상(67)씨, '전통해녀물질공연단'에서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해녀 장광자(72)씨, 병마를 딛고 꾸준히 미용 봉사를 펼쳐온 자원봉사자 김정심(69)씨의 사례도 소개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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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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