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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조선·철강 결산] 경영난 속 팔고, 줄이고…'최악의 한 해'

기사입력 : 2015년12월24일 15:54

최종수정 : 2015년12월24일 15:55

'적자의 늪'…고강도 경영쇄신·자회사 매각 단행

[뉴스핌=조인영 기자] 올해 조선·철강업계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국내 조선 빅3사가 올해 7조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가하면,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성동조선과 SPP조선 등 중소조선사들은 한 때 법정관리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사업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철강업계는 중국발 위협과 장기수사, 오너리스크 등 안팎으로 시달림을 받으며 외우내환을 겪었다.

◆조선업계, '적자 또 적자'…구조조정·매각 후폭풍

왼쪽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사진= 각 사>

24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 빅3'는 세계적인 발주난과 저가수주로 인한 출혈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실적이 모두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3조2000억원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올해 역시 1조2000억원(3분기 누계)의 손실을 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2013년) 보다 80%나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계약 취소와 자회사 부실 등으로 올 3분기 4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3사의 누적 적자는 7조원에 달한다.

한 때 '빅4'를 자처했던 STX조선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중소조선사 수준으로 축소됐다. 운영 설비 축소(Downsizing)와 함께 대규모 인력감축을 시행했다.

중·소조선사들의 상황은 더 열악했다. 성동조선은 자금지원을 놓고 야기된 채권단 갈등으로 한때 법정관리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SPP조선은 신규 수주한 8척의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발급이 무산되면서 현재 영업재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렇게 어려움이 가중되자 조선사들은 자산 매각, 인력감축, 임금 삭감 등으로 고강도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은 다동·당산동 사옥,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마곡지구 연구개발(R&D)센터 등 돈 되는 자산은 모두 매물로 내놨다.

STX조선은 지난 10월 말까지 864명을 감축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93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전 임직원의 임금을 10% 삭감하고 복리후생비 지급도 중단한다.

더욱이 경기침체, 유가하락 등 영향으로 전세계 발주량이 올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선사들의 업황회복은 내년에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비리수사·오너리스크 속 계열사 축소·사업재편

왼쪽부터 포스코, 현대·기아차, 동국제강 사옥 <사진=각 사>

철강업계는 비리수사, 오너리스크로 인한 공백 등으로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스코는 8개월간 이어진 장기수사로 안팎으로 몸살을 앓았고,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이 횡령·배임 및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되면서 생긴 오너 공백으로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및 사업 재편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산 수입재 공습에 경쟁력에 위기를 느낀 철강업계는 비핵심계열사 매각과 철강 위주의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포스코는 그룹 재무 정상화를 위해 지난 7월 고강도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이후 대대적인 계열사 구조조정을 단행중이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말 2101억원의 당기순손실(IFRS 연결기준)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3분기에도 658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ICT와, 화학·소재 등 계열사들의 적자 때문이다.

포스코는 국내 47개, 해외 181개 계열사를 오는 2017년까지 각각 50%, 30% 가량 감축하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 계열사에서 제외된 곳은 포스코특수강, 포스화인, 포레카, 뉴알텍 등으로 이들은 지난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철근 등 수익이 저조한 사업 대신 현대·기아차를 겨냥한 차강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를 흡수한 데 이어 당진에 차강판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했다.

동국제강은 공장 가동 중단과 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지난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삼성생명에 사옥 페럼타워를 4300억원에 매각했다.

보유 주식도 처분했다. 동국제강은 포스코, 포스코강판, 한국철강, JFE스틸홀딩스, 키스코홀딩스, 웅진홀딩스 등 보유한 상장사 주식 전량을 팔아치웠다. 후판 사업도 새롭게 재편했다. 지난 8월 포항 제2후판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당진 3후판공장 단독 생산체제로 재정비하고, 포항 2후판공장은 내년 매각을 계획중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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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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