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콤이 제공하는 실시간 해외지수가 2시간 넘게 먹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이 송출하는 실시간 해외지수 중 일부가 이날 오후 2시경부터 구버전 체크단말기에서 정상적으로 표출되지 않았다. 일부 해외지수는 장마감 시간인 오후 3시를 넘어서도 정상 상황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체크는 코스콤의 종합금융정보 단말기로 현재 약 4000곳의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법인 등 전문트레이더들이 사용 중이다.
이번 사고는 코스콤이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스콤은 지난 10월 검색기능 등을 강화한 신버전 '체크 엑스퍼트 플러스'를 출시, 현재 기관투자자들은 구버전과 신버전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체크는 전문투자자가 실시간 데이터를 엑셀로 제공해 투자 지수 산출이나 가공 정보 산출을 돕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지수자체가 이상가격으로 표기될 경우 무의미해진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전문투자자는 "잘못된 데이터에 근거해 트레이딩했을 경우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후 1시가 넘어서 발생한 장애가 4시가 넘도록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실시간 호가 형성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코스콤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구버전 사용자들에게 발생했고 이후 오후 늦게 알림으로 공지했다"며 "앞서 지난 10월 신버전을 출시하면서 이쪽(신버전)을 사용할 것을 사용자들에게 유도해왔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