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방통위, KT-샤오미 '홍미노트 사태' 조사 안한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0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1월10일 11:02

"개통 안 돼 조사 이유 없다"..논란 확대 의식한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KT가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노트3’를 판매하다 중단한 것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단말기가 일부 팔렸지만 개통기록이 없어 조사에 나설 명분이 마땅치 않은데다가 더 이상 이번 논란을 확대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일 방통위 관계자는 "(KT가 샤오미폰을 판매하려다 중단한 것관 관련해) 단통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한데 개통을 안 했기 때문에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일 KT는 유통 자회사인 KTM&S를 통해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와 함께 공동 프로모션 성격으로 ‘홍미노트3’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본사와 계열사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KT가 판매 중단에 나선 것이 단통법 위반 가능성을 염려한 본사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파크가 내놓은 홍미노트3 가격은 16GB 6만9000원, 32GB 11만9000원이다. 동일한 제품이 중국에서는 각각 16만원, 20만원대에 출시됐다.

인터파크가 내놓은 단말기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것에 비춰 볼 때 이미 KT의 공시지원금이 홍미노트3의 판매가에 흘러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이에 더해 인터파크는 홍미노트3를 구입하면 20%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단통법 상 공시지원금과 요금할인을 동시에 제공하면 불법이다.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도 쟁점이다. 인터파크는 KT로의 신규가입 또는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기기변경과 번호이동에 따라 가입자를 차별하면 안 된다.

이처럼 법률 위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통위가 조사에 나서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논란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구태여 방통위까지 나설 경우 구설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터파크와 KT 쪽에서 실제 샤오미가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했다고 주장하면 방통위로서도 단통법 위반을 입증하기 쉽지 않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가 계좌 추적 권한이나 압수수색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출고가가 얼마인지 밝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와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된 샤오미 홍미노트3는 총 18대다. KT 관계자는 "18개가 팔린 것으로 들었는데 아직까지 개통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