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는 닷새째 하락 마감.. 누적 6% 낙폭
[뉴스핌= 이홍규 기자] 8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당국의 증시 안정 대책에도 장 초반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닷새째 하락한 채 새해 첫 주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국가대표 펀드의 개입과 서킷브레이커 제도의 중단 등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았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오후 장 중 3% 가까이 뛰기도 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97% 오른 3186.41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95% 오른 1만888.9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2.04% 오른 3361.56을 나타냈다.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주간 거래에서 상하이지수는 10%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증국 증권 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서킷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증시 안정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증시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위안화 값은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9거래일 만에 절상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 시장에 전해진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 소식도 시장을 들어올리는 데 한 몫했다. 유럽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국영 은행들이 달러당 6.59위안 근처에서 달러 유동성 매물을 제공했다"며 "이는 중앙은행을 대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120.37포인트, 0.59% 상승한 20453.71를 기록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0.53% 상승한 7893.96에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 소식에 소폭 상승하다가 중국발 우려를 딛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몸을 낮췄다.
닛케이지수는 0.39% 하락한 1만7697.96엔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닷새째 하락해 6% 낙폭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0.73% 떨어진 1447.32엔에 마쳤다.
JP모건자산운용의 시게미 요시노리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당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했지만, 아직 시장엔 위안화가 얼마나 더 약세를 이어갈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오후 6시 2분 0.58% 상승한 118.34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