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구글 AI 알파고, '바둑의 신' 이세돌 9단도 꺾을까

기사입력 : 2016년01월28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1월28일 11:03

영국 네이처 "알파고, 유럽 챔피언 상대 5:0 승리"
이세돌 "이번에 내가 이길 것" 장담

[뉴스핌=이고은 기자] '바둑의 신' 이세돌 9단이 유럽 바둑 챔피언을 꺾은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선수(?)의 도전장을 받았다. 오는 3월에 100만달러를 걸고 맞붙는다.

이세돌 9단<사진=뉴시스>

구글 딥마인드(DeepMind)가 만든 알파고(AlpahGo·고는 바둑의 국제명칭) 머신이 도전장을 내민 주인공이다.

2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는 구글 알파고가 중국계 프랑스인 프로바둑기사이자 유럽 챔피언인 판 후이를 상대로 5대 0의 승리를 거둬 인공지능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실었다. 바둑은 그간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고 여겨져왔기 때문이다.

영국바둑연합의 대표 존 다이아몬드는 "이번 승부가 나기 전에 나는 프로그램이 바둑 챔피언을 꺾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에서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최종 도전 상대는 한국인 프로 바둑기사이자 세계 챔피언인 이세돌 9단이다. 오는 3월에 서울에서 5판 승부를 벌인다.

이세돌은 네이처지 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의 딥마인드 인공지능이 놀랍도록 강하고 또 강해지고 있단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에는 내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세돌이 승리하면 구글로부터 1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만약 이세돌이 진다면, 구글은 100만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구글이 재미로 '바둑의 신'들과 바둑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인공지능 사업 분야에서 선두에 서있다.

알파바둑의 개발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바둑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또 테스트하는데 가장 완벽한 플랫폼이다. 우리는 이 기술을 실생활의 중요한 문제에 적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