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日마이너스금리 후폭풍] 다시 엔저‥주식형펀드 담을 때

기사입력 : 2016년0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2월01일 18:05

일본 증시, 1만6000에서 반등 1만7000 회복
엔화예금, 분할매도 뒤 950원 이하서 재진입 조언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01일 오전 11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일본 주식형펀드 긍정적, 엔화예금 분할매도 뒤 기회 노려야."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라는 깜짝 부양카드를 꺼내들면서 자산배분전략을 재점검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만 해도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QE) 가능성을 낮게 보며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당분간 엔화가 약세 기조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여 일본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12월 123엔대에서 지난달초 117엔대로 떨어졌지만 일본은행의 결정 이후 120엔대로 다시 올라섰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일 "당분간 엔저가 재개될 것"이라며 "3월과 4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추가 조치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도 "과거 유로존과 스위스의 마이너스금리 도입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해당국 통화가치 절하는 빠르게 나타났다"며 "상반기 중 엔화 약세 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일본 증시 단기 반등 기대...."비중확대 이르다" 조언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일본 증시가 다시 한번 엔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지난해 12월초 2만12.40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월중 1만6017.26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은행 발표이후 반등, 1만7000선을 회복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 전무는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양적완화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였지만, 이번 조치로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탁규 기업은행 목동PB센터 팀장은 "그동안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엔저효과로 개선됐는데, 최근 엔저 기조가 무너지면서 순이익 수치가 정체됐었다"며 "추가엔화 절하로 기업 순이익이 늘어나면 닛케이 지수도 현 수준에서 한단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주식형펀드 일부 비중을 줄였던 투자자들의 경우 비중 확대도 생각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장은 "일본의 정책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더 이상 엔화약세가 기조상으로 전개되는 것이 힘들 것이란 측면에서 보면 주식형 비중을 줄여놨던 투자자는 비중을 조금 늘리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인이 일본 시장에 수백억원씩 투자한 것이 아니라면 이번 조치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급하게 바꿀 필요는 없다"면서도 "설 연휴로 인한 휴장일이 길기 때문에, 그 때 해외 변수 등을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본 증시를 비중 확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황창중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장은 "단기적으로 일본 증시가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모멘텀이 약화되는 흐름이 바뀌지 않고 있다"며 "일본에 대한 투자의견을 적극적으로 바꾸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다.

 

◆ 엔화예금 900원대 초반 가입자 분할매도 해야

엔화 값이 쌀 때 중장기 관점에서 엔화 강세를 내다본 투자자들은 엔화예금 분할매도를 검토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엔저가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가입자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도 적절하다는 얘기다.

김탁규 팀장은 "엔/원 환율 900원대 초반에서 바닥을 예상하고 투자한 가입자들은 현 시점에서는 엔화예금을 분할 매도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며 "엔화예금의 경우 금리가 1년에 0.07% 수준에 불과해 금리보다는 환차익을 노리고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 잠실센터 부지점장은 "기존에 엔화 890~920원 수준에서 들어간 엔화예금 가입자들은 오늘과 내일 상황을 보며 분할 매도하라"고 말했다.

다만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신 부지점장은 "일본이 예상치 못한 마이너스 금리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급하다는 반증"이라며 "아베노믹스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엔화를 갖고 가는 것도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투자자들은 차익실현하고, 기회를 본 뒤 950원 이하에서 분할 매수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1일 오전 현재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37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