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코코본드발 위기? 저가매수 기회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전분석 후 투자…주변국 등 위험 고려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유럽 은행권에서 조건부 자본증권(일명 코코본드·CoCo Bond)발 위기 우려가 힘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가 임박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눈길을 끈다. 

저금리 시대 유망한 투자처였던 '코코본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 한 차례 회오리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저가매수 기회 포착에는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도이체방크 은행 <사진=블룸버그통신>

◆ 코코본드의  '베일-인'

코코본드는 바젤3 시행에 따라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Tier1 자본 인정)과 후순위채(Tier2 자본 인정)를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들을 구제금융하는 데 납세자의 세금이 투입됐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유사시 은행의 손실을 정부 대신 투자자들이 부담(bail-in)하게 돼 있다는 게 특징이며,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내년에 코코본드 이자배당을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유럽 은행들의 코코본드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높아졌다. 

독립 크레딧리서치 회사인 크레디트사이트는 지난 8일 "도이체방크는 올해 이익 감소와 비용 증가로 배당 가능한 이익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내년 코코본드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80억유로)을 기록했다. 이는 자기자본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은행(IB) 부문의 자산가치 하락과 상각, 또 리보 금리와 환율 조작 등 혐의에 따른 대규모 과징금 부과 탓이다. 도이체방크는 신용등급도 BBB등급으로 기타 유럽 은행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코코본드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모두 둘 다 심각한 자본훼손이 발생한 경우 상각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 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은 심각한 자본훼손이 없더라도 이자(배당) 지급 가능 이익이 없을 경우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옵션이 추가돼 있다. 

크레디트사이트의 분석이 나온 후 도이체방크는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폭락했다. 코코본드 시장 유동성도 급감하면서 보장 비용도 급증했다.

도이체방크의 후순위 채권을 5년간 보장하는 신용부도스왑(CDS) 스프레드는 지난해 말 187베이시스 포인트(bp, 1bp = 0.01%)에서 그 2배 이상인 438bp로 상승했다. 이는 4년래 최고 수준이다.

◆ "투자 잘하면 희망 있다"

코코본드 발 위기 우려는 특히 아직도 취약한 유럽 은행권에 연결되어 있으며, 또한 부도 위험이 거의 없다고 해도 이로인해 발생하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코코본드에 대한 이 같은 우려 속에서도 저가매수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도 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8일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폭락했으나 이틀 후인 10일에 다시 반등했다.

은행 측이 500억유로 규모의 미지불 채권 중 선순위 채권을 되살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은행이 채권을 액면 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다시 사들일 경우 은행의 자본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코코본드 쿠폰을 지급할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독일은 은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선순위 또는 예금자까지 손실을 함께 분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탄탄한 재정 여력도 갖추고 있다.  

플루리미 인베스트먼트의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도이체방크는 부도를 맞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 시장의 코코본드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급락했지만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은행들) 자본 구성(capital structure) 중 어떤 것에 투자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채권에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치명적인' 매력

독립 자산운용사 갬(GAM)의 안토니 스무하 신용 전략가 역시 코코펀드 투자는 조심스럽지만 그냥 지나치기에 수익률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 코코본드는 금리가 5%대에서 거래되다가 최고 7.7%까지 급등했다. 스페인 산탄데르와 이탈리아 유니크레딧 은행은 코코본드 금리가 각각 7%, 10%까지 치솟았다.

스무하 전략가는 "일부 코코본드는 수익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현재 급락세가 매수하기에 아주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코코본드 투자의 위험성을 반드시 고려할 것도 주문했다.

우선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로존 주변국들은 독일과 달리 은행이 부도 문제를 일으킬 경우 정부가 뒤를 받쳐줄 재정 여력이 없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각각 16.7%와 12.2%로, 작년 6월 말 기준 유로존 평균(6.8%)보다 크게 높다.

스무하 전략가는 "유럽 은행 중에서도 위기를 겪은 곳이거나 비지니스 모델이 의심스러운 곳에서 발행한 채권은 사지 않겠다"며 "신규 코코본드도 성급하게 매수하기 전에 충분히 분석을 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