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열연 이어 냉연도…철강값 도미노 인상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4:06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5:10

포스코·현대제철의 열연가 인상 이어 동국제강·동부제철도 냉연 인상

[뉴스핌=조인영 기자] 포스코가 열연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동국제강, 동부제철도 냉연 가격을 전격 인상하면서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철강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현대제철>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관련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1월 출하분부터 열연강판 가격을 톤(t)당 2~3만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열연 가격은 t당 50만원 내외로 올라섰다.

이는 중국산 등 국제가격 인상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열연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철강사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가격 인상을 고려해왔다.

앞서 보산철강 등 중국 철강사들은 자동차강판 수요가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2~3월 열연, 냉연, 도금강판 등 주요 제품 출하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1월 말 기준 중국 열연 내수 가격은 t당 326달러로 전월 대비 2.0% 올랐으며 냉연은 6.1% 오른 419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가격도 전월 대비 1.9%, 16.5% 상승하면서 t당 273달러, 3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중국산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1월 말 기준 중국산 열연(SS400, 3mm) 유통가격은 t당 40만원으로 전월 대비 1만원 올랐다. 국내산과의 가격차는 10만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국내외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포스코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연 인상을 단행했다. 현대제철도 이달 안으로 열연 가격을 t당 2만원 올릴 예정이다.

포스코는 1월 t당 2~3만원 올린 데 이어 2월 추가 인상도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으며 시황을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인상 여지를 남겼다.

열연가 인상으로 열연을 소재로 가공하는 냉연강판 가격도 함께 올랐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은 이달 1일 출하분부터 냉연 유통용 가격을 각각 t당 2만원, 3만원 인상했다.

업계는 동국과 동부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상반기 내로 냉연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제품 가격도 연동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강관, 선재 등 2차 가공제품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사 관계자는 "소재 가격이 인상되면 2차 철강제품 가격도 그만큼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다만 국산 가격 인상분 만큼 수입산 가격도 상승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 가격이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나 이번 인상에 대한 일부 수요가들의 저항도 예상된다"며 "가격 인상에 대한 성공 여부는 2~3개월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