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ISA 고위험 포트폴리오…가입하면 '호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입된 주식형펀드, 손실 반영안해 세금 더 낼 수 있어
금감원 "소비자 선택의 문제"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5일 오후 1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형 가입에 호갱(호구+고객) 주의보가 내려졌다.

일부 증권사들이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받기 때문에 세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수 없는 주식형 펀드를 모델포트폴리오(MP)에 편입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형펀드는 손실이 발생해도 이를 이익에서 제하고 순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손익통산 대상이 아니어서 세금을 더 낼 수도 있다.

절세효과를 내세우며 도입된 ISA 취지와 제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증권사들이 이를 편입하고, 또 금융당국이 이를 승인한 것을 두고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시장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 손익통산 안돼 세금 더 낼 우려 있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고위험 MP를 보면 주식과 주식형 펀드가 편입돼 있다.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애초부터 주식매매차익에 비과세다.

납입한도 제한이 없는 영국과 달리 1년 납입한도가 2000만원으로 한정돼 있는 계좌에 '공간'만 차지하는 격이다. 해외에 비해 납입한도가 적다고 지적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편입할 유인이 없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15.4% 세율이 있다. 하지만 지난달 ISA와 세테크 상품으로 출시된 해외비과세펀드에 담으면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개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해 만약 해외펀드에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ISA와 별도로 비과세 해외펀드를 따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ISA에 편입된 주식형 펀드는 손익통산이 안돼 세금을 더 낼 우려도 나온다. ISA의 세제혜택은 손익통산을 통한 세제혜택과 분리과세를 통한 것이 있다. 손익통산은 ISA에 투자한 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함께 계산해 순 이익금에 대해서 세금을 계산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주가연계증권(ELS)과 해외주식형 펀드를 편입한 ISA 계좌가 5년 만기가 도래해 ELS에서 300만원의 수익이, 해외주식형 펀드에 50만원의 손실이 났다고 하자. 이 경우 250만원의 수익이 났으므로 200만원까지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현 제도상 50만원에 대해서만 분리과세(9.9%)될 것 같지만, 50만원의 손실은 감안하지 않아 100만원에 대해서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주식형 펀드에서 난 손실은 총 수익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 증권사들은 높은 운용보수 챙겨

25일 현재 KDB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자사의 MP에 주식형 펀드를 편입시켜놓고 있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형펀드로 인한 세제 혜택이 없는 것은 인정하지만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해명했다. 증권사들이 고위험 MP의 목표 수익률로 내세운 것은 평균 8%수준이다. 그만한 수익률을 내기위해선 주식형 외에는 마땅히 편입할 상품이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민 절세 상품'으로 홍보한 ISA 취지에 전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제혜택을 기대하고 가입한 투자자들을 속이는 행위라는 것.

한 증권사 상품담당은 "ISA에 편입 가능한 상품이 한정되어 있는 것은 맞지만 절세 혜택이 없는 상품을 편입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주식형펀드와 같은 상품은 위험성이 높은 만큼 운용보수도 높기 때문에 자사의 이익을 위해 편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또 주식형펀드를 편입하지 않은 MP의 경우도 대부분 국내 주식에 편입 자산이 치중돼 있어 절세를 통한 국민자산 증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MP를 승인한 금융감독원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MP를 선택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MP가) 비과세 혜택이 적은 것은 맞지만 하나의 계좌로 자산을 관리하는 편리함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