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격전지를 가다] 노원병, 野 대선주자vs박근혜 키즈 '격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철수-이준석 '초접전'…일여다야 구도 '걸림돌'

[편집자주] 20대 총선은 박근혜정부 후반기 정국의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가의 갈림길이자, 내년 대선으로 가는 전초전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 여·야의 사활이 걸렸다. 여야 각당에서 4ㆍ13 총선 목표 의석수로 새누리는 '150석', 더민주 '130석', 국민의당 '40석'을 내세웠다. 하지만 유승민계의 무소속 출마로 여권 분열, 국민의당이 창당하면서 야권 단일화 여부, 총선 투표율 등 3대 변수가 표심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4·13 총선 격전지 중 특히 한국정치와 경제에 큰 획을 그을 만한 후보들이 맞붙은 격전지를 분석하고 생생한 현장르포를 준비했다.

[뉴스핌=이윤애 기자] 4·13 총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 노원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노원병은 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30대 초반의 '정치 아이돌'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맞붙는 지역이다. 초반에 이 지역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됐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애초 이 지역은 현역 의원인 안철수 후보가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안 후보는 현재 원내 제 3당인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공동대표를 지낸 거물이기 때문이다. 또 이번 총선은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발판쯤으로 인식됐다.

앞서 2013년 4·24 보궐선거에서도 안 후보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60.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 상대인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32.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4·13 총선에서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박근혜 키즈', '정치 아이돌'로 불리는 이 후보의 약력과 경력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하버드대 출신 벤처기업가로 지난 총선 당시 '박근혜 비대위'에 합류해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을 맡으며 '박근혜 키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도 쌓았다.

 

◆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일여다야 구도 '변수'
 
지역의 특수성도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노원병은 서민층이 다수인 지역으로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다. 지난 18대 홍정욱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의 당선을 제외하고는 17대와 19대, 2013년 재보궐 모두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

18대에서 홍 의원이 당선된 것도 통합민주당과 진보신당 후보로 야권표가 쪼개진 상황 때문이라는 시각이 높다. 즉 야권이 분열되지 않고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 18대와 같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재현됐다. 야권에서 안 후보 외에 황창화 더민주당 후보와 주희준 정의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황 후보는 이 지역에서 의원을 지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는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무수석을 지냈다. 주 후보 역시 이 지역 의원을 지낸 노회찬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 두 후보에게 10% 중후반의 지지율이 몰리며, 야권 지지표가 분산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야권 단일화를 반대하는 안 후보에게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안철수 38.7% vs 이준석 33.4%…오차범위 내 접전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35.3%로 이 후보(32%)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3%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황 후보가 11.4%, 주 후보가 5.2%의 지지율을 보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

같은 달 29일 SBS가 발표한 TNS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후보(38.7%)와 이준석 후보( 33.4%)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3%포인트에서 접전을 벌였다. 또한 황 후보 13.0%, 주 후보가 4.1%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판세는 이미 우리 쪽으로 넘어온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가 유력한 대권주자였을 때도, 제1야당 대표였을 때도 하지 못했던 지역발전을 제3당 대표가 할 수 있겠느냐"고 각을 세웠다.

이 가운데 안 후보는 야권연대 없는 '정면돌파'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을 평가받겠다"라며 "후보연대 없이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