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각) 벤 버냉키 등 연준 전직 의장들과 가진 공개 토론회에서 "미국 경제가 버블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직 연준 의장인 옐런은 이날 전직 의장인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와 함께 뉴욕 비영리기관인 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공개 토론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옐런은 "미국 경기는 만족스러운 수준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보장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용시장에 대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며 "연준의 정책목표 중 하나인 완전고용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저물가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현상이며, 물가가 실제 오르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의 자산이 대차대조표에서 넘치기 전에 단기금리를 소폭 인상하기를 원한다"며 "달러 가치에 대해서는 목표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가 버블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옐런은 "미국 경제는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버블 경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린스펀 전 의장은 화상을 통해 토론회에 참석했고 나머지 인사들은 토론회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4명의 전·현직 연준 의장의 임기를 합하면 102년 연준 역사 중 3분의 1이 넘는다. 4명의 전·현직 연준 의장 임기 중에 발생한 사건에는 1970년 두 자릿 수 인플레이션 상승, 1980년대와 1990년대의 글로벌 금융 및 재정위기와 대공황 이후 최악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