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토탈·우드사이드와 잇따라 MOU…글로벌 LNG 사업자로 급부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에너지분야 글로벌기업들과 잇따라 천연가스(LNG) 산업에서의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글로벌 LNG 사업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LNG 18' 국제회의 기간 중 네덜란드의 쉘(Shell), 프랑스의 토탈(Total), 그리고 호주의 우드사이드(Woodside)와 천연가스 산업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글로벌 LNG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가진 각사가 다양한 신규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LNG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과 피터 J.콜먼 우드사이드 사장이 지난 13일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가스공사> |
쉘과 토탈은 석유가스 산업 투자와 수송선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LNG 생산체계와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LNG 인수기지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LNG 사업 전체 밸류체인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쉘과는 아시아, 중동지역 등에서 신규 추진되는 가스전 개발, 가스배관 및 인수기지 건설 등 굵직한 인프라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토탈과는 LNG 트레이딩 및 터미널 활용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고 신흥 LNG 수입국가 및 기타 지역에서 신규 시장개척, 소규모 LNG 공급사업 개발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우드사이드와는 기술협력 MOU를 체결해 R&D분야 기술교류, EPC 프로젝트 활동 및 개념설계 공동 추진 등에 대한 상호협력으로 지속적이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엑손모빌과의 글로벌 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주요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동반진출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최근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조선, 해운, 건설, 금융 등 국내 LNG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울수록 서로 힘을 모아 협력하고 지원한다면 난관을 무난히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