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문화산업 르네상스] (3) 콘텐츠시장의 샛별 웹시리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인터넷과 모바일기기의 대중화, 여기에 더해 통신기술의 발달은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형성했다. 웹시리즈는 모바일 기기나 웹으로 보는 동영상을 가리키는 말로, 최근 제작 수나 품질 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형식이나 내용에 제약이 없고 광고효과가 뚜렷하다는 점, TV 드라마보다 제작이 쉽고 이익창출공간이 큰 것 등이 웹드라마를 포함한 웹시리즈 시장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 2015년, 웹드라마 폭발적 성장

웹시리즈는 인터넷상에 올려진 일련의 영상물을 가리키는 말로 웹툰과 웹소설·웹드라마 등을 포함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인터넷을 유일한 혹은 핵심 재생플랫폼으로 한 모든 영상물을 의미하며, 좁은 의미로는 인터넷을 유일한 혹은 핵심 재생플랫폼으로 한 연속 시리즈물, 주로 웹 예능프로그램, 모바일이나 웹으로 보는 드라마를 말한다.

중국에서 웹드라마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7년이다. 이후 성숙기를 거쳐 2014년 제작 수가 급증하더니 2015년에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웹시리즈 전문 조사기관인 구둬미디어(骨朵傳媒)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은 중국 웹드라마 제작의 원년으로, 한해 동안 총 250여 편의 작품이 제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2013년까지 6년 동안 제작된 작품 수 169편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며, 2014년 웹드라마 재생수는 125억 회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8월에만 총 225편의 웹드라마가 제작되어 전년도 한해 동안의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고, 재생수 또한 무려 130억 회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을 기점으로 명실상부 ‘황금기’에 진입한 중국 웹드라마 산업은 향후 상당기간 고속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동영상 재생사이트는 물론, 전통 TV 드라마 제작사와 신예 제작사 등이 잇따라 웹드라마 제작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2016년에는 600여 편의 웹드라마가 제작되어 제작 수 면에서 전통 TV 드라마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 낮은 진입 문턱·높은 광고효과에 정부까지 시장 발전 지원

웹드라마를 포함한 웹시리즈 시장의 급성장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통신기술이 발달하고 데이터 전송속도가 업그레이드 된 가운데, 볼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졌다. 또한, 광고효과가 뛰어나 드라마 전문제작사 및 기업들까지 웹드라마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제작비가 TV 드라마의 1/6 수준이라는 점, 전통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짧은 시나리오에 제작기간이 짧다는 점도 업계의 발전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내부적 요인도 상당하다. 먼저 중국 당국이 2015년 1월부터 시행 중인 이른바 ‘일극양성(一劇兩星)’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일극양성’이란, 한 드라마를 동시 방영할 수 있는 위성방송사를 2개로 제한한 것으로, TV 드라마 제작 및 방송 요건이 까다로워지자 다수 드라마 및 영화제작사들이 웹시리즈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전통 영상물 제작사들은 현재 아이치이나 유쿠 같은 동영상 재생 사이트에 투자를 하거나 직접 영상물을 만든 뒤 동영상 재생 업체에 팔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제작사+방송국+동영상 재생사이트’가 일체화한 모델이 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의 문화산업 육성 방침 또한 웹시리즈 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011년 열린 중국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 6중전회)에서 2020년까지 문화산업을 국민경제의 지주산업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12차 5개년 계획’ ‘13차 5개년 계획’에서도 문화개혁 및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민생증권연구원은 “웹드라마 산업은 문화와 인터넷플러스가 융합한 세부영역으로서, 정부 거시정책의 직접적 수혜업종이 될 것”이라며 웹드라마 시장이 전체 미디어 업계 발전의 중요한 성장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 웹시리즈 IP 거래 폭발, 성장 공간도 무한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탄생한 웹시리즈은 그 자체만으로 거대한 기회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생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웹시리즈 아이디어, 즉 지적재산권(IP) 거래를 통해 웹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을 영화화하거나 정규 드라마로 재구성할 수 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현재 웹시리즈의 주요 재생 채널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루이컨설팅(艾瑞咨詢)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규모는 2014년 245억 위안에서 2018년 말 9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8년 웹시리즈 저작권 거래시장 규모는 9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아이루이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산업정보망(中國產業信息網)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웹시리즈 산업 중 콘텐츠 제공자 측의 시장가치만 585억 위안(한화 약 10조26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온라인 동영상·영화·게임 업계의 시장가치 또한 각각 90억 위안, 150억 위안, 345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