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주파수 경매 ‘윈윈’ 이통3사, 콘텐츠 경쟁 속도 낸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14:32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14:36

추가 주파수 확보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탄력 기대

[뉴스핌=정광연 기자] 주파수 경매 결과에 일제히 만족을 나타낸 이통3사가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에 돌입했다. 무선사업 수익이 한계에 직면한 만큼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 새로운 수익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일 통신업계에서 따르면 이통3사는 주파수 추가 확보에 따른 속도 향상과 품질 개선을 바탕으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 사업이 포화상태에 직면하면서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의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의 제공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이통3사의 ARPU는 SK텔레콤 3만6414원, KT 3만612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LG유플러스는 3만8672원으로 경쟁사에 비해 매출 단가는 높지만 증감율은 –2.8%로 오히려 하락세다. 콘텐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이통3사 1분기 실적.  <자료=각사>

우선 SK텔레콤은 난항을 겪고 있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무난히 해결될 경우 경쟁사들에 비해 콘텐츠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IPTV(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CJ헬로비전)의 통합 시너지 효과는 물론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의 약진도 기대된다. 3000억원 이상의 콘텐츠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한만큼 인수합병 승인이라는 ‘타이밍’만 노리고 있다.

KT는 ‘독점’ 콘텐츠로 맞불을 놨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맺은 독점 계약에 따라 3일부터 5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3년 내 누적 4000여편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출시 8개월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LTE비디오포털’에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콘텐츠로 꼽히는 가상현실(VR)에 대해서는 이통3사 모두 적극적이다. 이미 자사 플랫폼을 통해 360도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 기업과의 제휴로 신규 콘텐츠 개발에도 한창이다. 관련 생태계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중이다.

이통3사 로고

출시 1년만에 이통3사 누적 가입자 1700만명을 넘어선 데이터 요금제 역시 이런 콘텐츠 경쟁을 촉진시키고 있다. 과거에 비해 고객들의 데이터 부담이 크게 낮아져 상대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는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 주파수 추가 확보에 성공한만큼 이를 통해 개선될 체감속도만으로는 타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며 “결국은 어떤 통신사 서비스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더 다양한 재미를 안겨주는가에 따라 고객 이동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일 종료된 주파수 경매에서 KT는 1.8㎓대역 20㎒폭, LG유플러스는 2.1㎓대역 20㎒폭을 각각 최저경쟁가격인 4513억원과 3816억원에 낙찰 받았다. SK텔레콤은 2.6㎓ 대역 40㎒폭을 최저경쟁가격(6553억원)보다 3000억원 정도 증가한 9500억원에 낙찰받았지만 2.6㎓대역 20㎒폭은 최저경쟁가격인 3277억원에 확보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