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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잔금 회수를 못한 고객사의 초대형 유조선(VLCC)을 경매에 부친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중국 칭다오해사법원을 통해 이달 말경 31만7800DWT급 유조선 'E 엘리펀트'호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
해당 선박은 대만 선주사인 TMT사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해 2011년 인도됐던 선박이다.
TMT가 건조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월 중국에 정박중인 이 선박을 압류 조치했다.
발주 당시 선박 가격은 1억4000만달러(164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경매를 통해 약 15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