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파문’ 전북 현대, 멜버른에 2-1승,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 팬들은 기립박수. 사진은 멀티골을 터트린 전북의 레오나르도. <사진= AFC 공식 홈페이지> |
‘심판 매수 파문’ 전북 현대, 멜버른에 2-1승,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 팬들은 기립박수
[뉴스핌=김용석 기자] ‘심판 매수 사건’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응원을 보여준 팬들에게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보답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8강 2차전에서 레오나르도의 멀티골로 2-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2811명의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전북의 영웅은 레오나르도였다. 레오나르도는 전반 29분 최재수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멜버른의 골망을 허물었다.
후반전 들어 레오나르도는 후반 2분 교체 투입된 로페즈의 공을 건네 받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멜버른은 후반 39분 베르사르트 베리샤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전북은 현재 소속 직원 스카우트 A씨가 심판들에게 2~3차례 경기당 100만원씩(총 500만원)의 돈을 준 것으로 밝혀져 불구속 기소돼 검찰 결과에 따라 강등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북은 “해당 스카우터가 구단에 보고 없이 개인적으로 (심판 매수를)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직무 정지 시켰다. 팬들에게 상처를 줘 사과드린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파문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