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상반기 자동차] '내우외환' 터널 진입한 한국 자동차 시장

기사입력 : 2016년07월25일 14:13

최종수정 : 2016년07월25일 14:57

개소세 특수 종료에 브렉시트 발 위기까지 겹쳐

[뉴스핌=전선형 기자]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덕에 상반기 한시름 놓았던 국내 완성차 업체가 이달부터 '내우외환' 터널에 진입하게 됐다. 한국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글로벌 위기 등의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 상반기, 내수 판매 ‘껑충’ 2010년 이래 최대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시장(내수)은 93만대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했다. 이는 2010년 상반기에 16.2%의 성장률을 보인 이래 최대 수준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한 덕이 컸다. 완성차업계의 연이은 신차 출시도 자동차 판매증가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가장 돋보인 완성차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이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9%나 증가한 4만6916대를 판매했다.

이어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8만6779대, 기아자동차가 27만675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4.1%의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5만696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6% 성장했고, 현대자동차는 35만112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반면 수입차는 상반기 신규 등록대수(누적) 11만6749대로 전년보다 2.6% 감소하는 등 입지가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전년 동기(2만2923대)보다 6.8% 증가한 2만4488대를 팔았고, BMW는 4.3% 감소한 2만3154대를 판매했다. 이어 아우디가 전년 동기(1만4559대) 대비 10.3% 감소한 1만3058대를,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1만8635대) 대비 33.1% 급감한 1만2463대를 파는 데 그쳤다.

 ◆ 암울한 하반기,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 예고

‘장밋빛’이던 상반기와 대비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시장 전망은 모두 ‘암울’하기만 하다. 내수 진작을 이끌었던 개소세 인하 혜택이 6월 30일로 종료된 데 이어 경기부진과 신차 출시 감소로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들 전망이다.

게다가 브렉시트 발 유럽 경기 둔화까지 지속되며 해외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산차 수출은 상반기 133만8590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의 소비위축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자동차시장은 상반기 9%대 성장률을 나타냈으나 하반기 0.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시장 역시 하반기 1.2% 성장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저 성장률인 연간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견된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의 신흥국 또한 경기침체와 자국 통화가치 하락, 정정 불안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4.8%가 감소하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3%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저가공세를 퍼붓고 있는 현지 업체와의 경쟁과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관계 악화가 변수로 남아있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개소세 인하 혜택과 더불어 60여종의 신차 중 대부분이 출시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정책적 혜택도 없고, 글로벌 위기가 지속되면서 내수는 물론 수출 동반감소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